12 Sep, 2005

<배추벌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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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벌레는 나비를 꿈꾸지 않아도
  나비가 되고

  씨앗은 꽃을 꿈꾸지 않아도
  꽃이 된단다.

  그러나 우리는 날마다 꿈을 꾸어도
  어떤 것도 되지 못했지.

  그것은 우리가 오늘을 살지 않고
  내일만을 살기 때문이란다.

   - 배추벌레는 , 박석구님 -


오늘을 살지 않고 내일만을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
하늘이 높고 바람이 아주 많습니다.
항상 바람을 맞는 나무는 그 덥수룩한 머리가 항상 10도 정도..
휘어 있습니다~..
항상 바람에 마음을 비우고 거친 물을 바라봐서 그런가~
무척이나 침착해 보였습니다..

오늘의 나는 기쁨을 가지고 살고 있나~..

사실 기쁨은 많은 경우에
나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 아니던가요..
마치 나의 주변의 형편이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떤 주변에 놓일 때.. 그렇게 즐거움으로 반응을 하는 것이
기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상황이 좋아도 누구는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지 않고 불만족하며
상황이 어지러워도 어느 누구는 그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아픈 마음을 안고 사는 오늘이라고 해도..
그 오늘 안에서 기쁨의 씨앗을 건져 올리기 소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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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여기

September 12, 2005
*.212.25.77

'하고 싶다' 와 '되고 싶다'....
무슨 말을 하고는 싶은데...지금은 혼자입니다. 이 곳에 오니 보시리 님의 글이 기다리고 있네요..저를 기다린 건 아니라구요? ㅋ.ㅋ;
오늘은 어딘가를 가면서 이런 저런 걱정과 잡념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생각하면서 가다가 어차피 걱정이 현실이 되어도 지금은 별 수 없다고 그냥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했는데...현실이 되더라는...ㅋ 그래서, 누군가를 찾게 되는 건지도.또 때론 그래서 누군가를 피하게 되는 건지도....
문득 지금을 살지 않고 미래를 산다는 건...그런게 아닌가 싶어지더라구요.
미리 걱정하고 미리 즐거워하고.. 막상 닥치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또 다른 미래를 생각하는 거....
무언가 하고 싶어하고, 되고 싶어하지만 그걸 생각하는 것이 그 때를 준비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거... 현재를 살지 못한다는 거..그런건 아닌지...
지금만 생각하고 충실하자고 했건만..전 여전히 미래를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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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September 13, 2005
*.205.186.156

모..
...저는 박석구님 시의 마지막 연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누군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나이란~....
대화나, 살아가는 방식 안에 방향이 미래지향적이면 그 사람은 젊은 사람이고
과거지향적이면 그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물학적인 견지의 나이와 상관없이 말이죠..^^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겠지만..대강~ 포인트는 알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가슴이 꽈악~~~~막히도록..앞 일을 알 수 없어
막막하던 경험이 여러번 있었슴미다..
앞에 닥친 일은..내 인생에 전부같이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거가 되면.. 삶이라는 큰 책의 한 갈피일 뿐이더란 거..
내 생의 길은 어느 방향으로 뻗어 있을까..
그 나머지 길이..훨 좋은 길은 혹.. 아니었을까..
선택하는 순간에..혹 잘못 잡지는 않을까..

알지 못하는 미래를 놓고 속 편한 사람은 없을 꺼 같아요..
하지만..새옹지마의 룰은..또 허다하게 적용 됩니다..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려는 정성과 carpe diem~의 성실함으로
자알~ 사시기를..
미래는 <만드는> 게 아니라 <쌓아가는> 거라니까...

지금.. 제가 도대체~.. 머라는 검미까아~?? ㅡ.ㅡ;;
(오늘.. 회식이 있어서..한잔 했드니..횡설수설~말이 많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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