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Sep, 2005

[re] 초고수 사이비랍니다...

보시리 조회 수 2300 추천 수 0 목록
푸핫~!!!
..제가..머시라넷에 들락거리기 시작하던 초기에..
자암시~..이곳, 중원의 패권을 넘겨다 본 일이 있지요~..보시라넷~..운운 함서리~
오늘부로..모든 야망을 접겠슴미다~.. 고수가 오셨군요~^^*

그 carpe diem..의 생활 속의 적용에 아낌 없는 박수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 일촌은.. 무신 의미로 하신 말씀이신지~??
아버님이 되실라고 하신건지.., 아님, 아드님이 될라고 하신 건지~?? ~(허거덕~^^;;)

저도 가히 고단수의 사이비 입니다만..글구
감히.. 부처님과의 어떤 모종의 관계 쌓기를 매우 게을리 했었습니다만..
암튼..그럼에도 쪼오께..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이..스스로 존귀의 의미인가..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이기도 한 나의 존재이유..,존재의 증명에 대한..
존재인식에 대한 석가의 가르침으로 들었었는데요 ..

천상천하-세상만물,
유아독존-내안의 존재인식으로만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세상 모든 것의 존재는 내 안에서 비롯되며
우주에 무언가 존재하더라도 내가 인식하지 않으면 내 안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내가 인식하면 존재하며
나의 인식에 따라 존재가 결정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수행본기경』상권, 「강신품」

->우주만물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니, 삼계의 모든 고통도 내자신이
  반드시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언제던가.. 읽고.. 노트에 끄적거려 놓았던 건데요~..
그때 나름대로 감동을 받았어서리~..
근데..이 모든 것도 <나의 실제 삶>와 관계가 없게 되면..
모두모두~ 사족인지두 모르겠네요..

profile

애린여기

September 06, 2005
*.214.159.144

소개서 쓰다가 들어왔습니다...내가 나를 몰라서 나를 알고자 하는 이 마당에 나를 소개하라 하니 가슴이 막혀서...
그런데 들어와서...기까지 막힐뻔...^^: 일촌의 의미를..푸힛..
그녀의 자식과 일촌이길?????????

흠..글을 보면서...보시리 님의 글대로 써진 그런 가르침을 받은 기억이....
(절에 놀러다녔답니다..ㅡㅡ;;)
근데...나의 인식에 따라 존재가 결정된다는..그 의미가...
결국 내가 없이는 다른 것도 없다는.... 존귀의..의미가..되는...(멋대로 해석하기 푸핫~)
근데....삼계의 모든 고통도 내자신이 반드시 편안하게 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들었으나 공감을 하지 못했던 것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교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본다...고...
지금 보시리님의 글을 보면서...
정말 예전에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잊었던....없는 존재가 되어버린건가..
그리고,, 마지막 말씀...."<나의 실제 삶>과 관계가 없게 되면....사족...."
정말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모든 고통도 내 자신이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그건...고통이 없이 편안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냐며...투정부렸었기 때문에....물론..지금은 그걸 좇아가는 중이지만....
profile

보시리

September 06, 2005
*.205.186.156

..죄송 하구만여~~ㅡ.ㅡ..숨.. 쉬십시요~^^
교수님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하시는 것인지,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잘 들으시는 것인지.. 교수님 말씀 인용하시는 것을 꽤 보네요~^^
유흥준님의 나의 문화~..의 초입에서도 그런 말이 있지요~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만큼만 본다고..
<..우주만물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니,
삼계의 모든 고통도 내자신이 반드시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이 말이 저에게도 처음에는 너무 당돌하게 들렸지요..왠..터무니 읍는 자신감~?
그 속에서 불~끈..하고 솟아오르는..꼬장.

엑센트의 차이였는지두 모릅니다..
강조를 뒤에다가 두어서요..
그것을 앞으로 옮기면..
<우주만물은..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다..>
알고있는 만큼만 보고 , 원하는 만큼만 보고..경험한 만큼만 느끼고..
심지어 세 곳의 세계(저는 공부를 해 본 일이 없어서..그 삼계의 명칭은 모릅니다만)
의 어떠한 고통이라 하더라도..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지하여 해석하기에 따라서
나는 내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설령..죽을 만큼의고통 속이라고 해도..
놓으라는 것이겠지요..악착같이 잡고 있는 아집과 미련의 끈을.
그것이 해탈 아닌가요..

그까이꺼 모...

아...그러나..<버리라는 것>은... 암때나 버리믄 안되겠지요~..
에궁~....섣부른 <말 잔치>는 독이 될 수도 있어서.. 언제나 조심스럽구요....
자신이 정말.. 해결될 수 없는 곤궁의 위치에서..곱씹어 볼 때..
<살리는 말>이 되리라..소망합니다..
<적용>이 없는 것은 .. 공허한 메아리이니까요..
profile

애린여기

September 08, 2005
*.214.159.144

삼계가..욕계,색계,무색계 라네요....ㅡㅡㅋ 근데..한자를 모르겠어용..
어쨌거나...아당안지..나로 돌아감이 가장 편안한 것이라는...말은
개개인 모두가 하나님이요,신이요,부처라는.. 사실을 잊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깨닫도록 하는 말이라네요...ㅋ.ㅋ;;
그러니까, 내 인지 안에서만 존재하므로 내가 가장 귀한 존재이며, 참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지금 보고 있는 책에서도 나오는 말이네요...
스스로를 깨달아라, 그러면 신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신을 숭배하는 것을 사람을 위한다는 것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것은 같은 것이라고....
머..열심히 한 게 없어서....맞는지 모르겟네요..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말이었던거 같은데..그 자신은...하나님이 아닌 스스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지..
종교의 종류를 떠나서 모든 종교는 때론 말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그런 부분들을 이해하고자 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지는...
저만의 생각일까요??

음...사이비라고 용서를 구했으니...섣부른 말잔치라 할지라도 그것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엔 사이비이고 독일지 몰라도 저에겐 꿀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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