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Sep, 2005

사이비랍니다...용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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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까 말까...하다가....이렇게....적어봅니다..
요즘 들어서 생각을 한 건데요....
왜 스님들은 成佛을 하겠다고..출가를 먼저 하는가....성불은...부처를 이룬다....는...내가 신이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부처님도 신은 아니란 말인가...하는...ㅡㅡ;;
그리고, "원수를 사랑하라" 고 하신 하나님은 왜 아담과 이브를 선악과 한개 따먹었다고(다 먹은것도 아니고..) 에덴동산에서 내보내신 것인가...

사이비 맞다구요? ㅋㅋㅋ 신을 완전 부정하지는 않지만...누구다..라고는 정하지 않아서...좀 사이비같아보일 듯...스스로도 사이비 종교자가 아닌가 한답니다.

어제....친구들과 bar에....갔었어요....친구가 가끔 일 도와주는 bar에 갔더니...친구는 연예인이더라구요...알구는 있었지만.... 스탭(?)부터...손님들까지..다 알아보는..^^:
촌놈 bar라곤 친구만 따라다녀서 bar에 가면 바텐더가 같이 이야기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는..ㅡㅡㅋ
어쨌거나...바텐더가 왔는데...미인이었습니다...바텐더 몇 체리...
그러다 보니...전에 본 글이 생각이 나더군요...carpe diem을 실천할 기회...우연히 마주친 미인을 사냥(?)하는 것..ㅋ
그리고, 그 생각이 나는 순간....처음의 질문이 떠오르더군요...
미쳤쥐요...저 질문을 던졌답니다.근데 왜 옆에 있는 바텐더에게 질문을 던졌을까... 왜 원수도 사랑하라 하시는 하나님은 선악과를 훔친 아담과 이브를 쫓아냈는지 아느냐고....
잠시 고민하던 그녀....
1. 미리 말을 했는데 어겼기 때문.
2. 그 잠깐의 반항이 원죄가 되어..모두에게 다가오기 때문....
3. 먹지 말라고 한 이유를 스스로 느껴보라고....
라고 답을 하더군요...저는 그 순간...빙고를..외쳤답니다....
제가 생각했던 답이라고.....하면서...
먹지 말라고 했던 걸 먹은 아담과 이브가 스스로 느끼도록...한 그것도 사랑일 수도 있겠다는..생각을 해 봤고...그렇게 생각하니깐..그나마 답이 될 법 해서...

머.저는...꽃 선물을 해도 한 두송이는 잘 안 하고 100송이는 기본이라는 작업용 멘트를 날렸다가...(한 송이 선물이 좋죠? ㅋ) 친구들의 겐세이로...낫들고 꽃 자르러 다니는 인간이 되기도 하고... 결국 나의 100송이 단위는 안개꽃이라는 비밀까지 밝히고...
싸이를 한다는 말에...구경가야지 했더니 "일촌만 볼 수 있는데요."..
그에 저는 "일촌 맺어주실거죠?"(한석규였던가요? 커피 광고의...)했다가.
처음으로...생긴거와 다르게 귀여운 면도 있다는 말(귀엽게 생겼다는 말을 들어봤어도 생긴것과 다르게 란 말을 처음....)을 들어보고...
그랬는데..결국...진전없이 돌아왔다는....

부처님이..신인가 아닌가...에 대한 결론보다는...
<천상천하유아독존><자애로우신 부처님> 익숙한 말들인데..
나홀로 존귀하다는 말,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말....
이런 말씀을 하신 부처님이 왜 자비라는 단어로 표현되는가...
만물이 존귀하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는 말로 바꾸면 ...
출가의 의미는....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나만을 사랑해보기 위해서 내가 희생을 해야하는 존재들로부터 떠난다...
이렇게 놓고 보니...대충 ..맞아떨어지는....
끼어넣기의 귀재...ㅡㅡㅋ

사랑이란, 단어가..결국...어찌보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는...생각...
하지만,, 그 상처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것들이..사실은 사랑이라는 것...

끼워넣었지만...괜찮아보이지 않아요?  

profile

머시라고

September 08, 2005
*.131.40.183

흠.. 원수를 사랑하라...
아담과 이브는 원수가 아니었나보지..
아님,, 그게 사랑하는 방식이었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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