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Sep, 2005

[리플] 써 달다.

머시라고 조회 수 2308 추천 수 0 목록
비벼먹을,, 임빙... 정겹네^^
죽고 죽이는 게임,, 먼저 죽는거네.
죽이고 죽는 게임을 해라. ^^

쥐는 포유류라 태생일 터이니
쥐알탱이의 쥐R은 쥐방울을 의미하는 것인가 보구나.
려발이의 낙서장? 이곳? 려발이는 려원 아니냐..? 모르겠다. 미안^^

예전에는 리플 하나 쓰는데,
한두시간의 정성으로도 어림없었는데,,
요즘은 내 홈피 들어올 때마다
예전같지 않은 애정으로 대하는 것이
우선 홈피에게,, 그리고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미안해지네..

네게 말했지만
기숙사 조교를 지원하기 전에도, 뽑혔을 때도
나는 이 직책?에 대해 왠지 모르게
막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300명이라는 적지 않은 머시마들 앞에서
내 작은 체구가 밑보이지 않는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어서, 건방지게 샘솟았던 그 자신감에 대한 피로...

일주일 밖에 안되어서 그 자신감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부대끼며 개선하려 할 때
기존 체계에 어떻게 적응하고 행동하는 것이
조직에 내 인상을 긍정적인 형상의 실루엣으로 투영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냥 이런 생각들에 빠져 일주일을 흘려보내 버린 것 같다...

나는 네게 너무도 소홀한데
타인에게 써놓은 내 리플까지 관심 갖아줘서 너무 고마움 뿐이다.
정호승님의 시처럼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은 마을로 내려오 듯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지 듯
리플했던 마음과 손길들이 어찌어찌 연관성을 찾다보면,
내 외로움의 발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
어느 누구에게나 우울을 견뎌내야 하는 시간은
앞으로도 충만하게 주어질 터이니
시행착오 속에 좋은 경험이길 바랄 뿐이네..
리플이 짧거나 없더라도 이해해 주게..^^

리플,

달다.
싱거운
날.

profile

애린여기

September 03, 2005
*.214.159.144

^^: 긴 리플을 원하는 건 아니다. 그냥 잘 읽었구나. 잘 지내고 있구나라는 그것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거지.
ㅋㅋ 려발이는 려원이 맞구 틀렸다고 해도 미안할 건 없지. 그곳에 구경을 갔다는 자체가 그리고, 글 하나에 취해 다시 찾게 되었다는 것도 ..나 스스로도 신기한 일이니까.
나를 돌아보면...
참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다...
교수님께 들었던.. 이해하지 못해놓고 이해한다고 말했던 것들... 가슴으로 받아들이진 못하지만 그걸 이제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받아들이진 못하지만....
세상에 가장 나쁜 두가지 단어.... 희생, 후회....
사랑은 내게 넘치는 것을 주는 것이지, 대가를 바라고 무언가를 포기하며 주는 희생이 아니고...
후회라는 것은 서운함이나, 안타까움, 실망이 아니라 그 순간에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뜻.....

널 보면 후회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까운 일들이 있지만... 내가 보는 너에겐 후회가 없다.. 그래서, 부럽다. 많이 보던 ..carpe diem....
보다가 덮어버린..책을 보니...
Staying in the Now.. 란 글귀가 보이더라... No future. No past. Just being.
알 수 없는 미래, 지나버린 과거는 중요치 않다. 지금 이순간만을 살고 있으니까..
이 순간만 열심히 살면 되는거지. 우리에겐 지금밖엔 없다~ 화이팅이다.
List of Articles
profile 시몬~. file 2251 2251
Posted by 보시리 October 03, 2005 - 11:53:34
0 댓글
profile 하늘이 닫히다. file 2651 2651
Posted by 보시리 August 13, 2018 - 09:40:53
0 댓글
profile 밥을 먹다가. file 2597 2597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dd July 27, 2017 - 22:31:37
4 댓글
profile 가을에 찾아 오는 이 file 2153 2153
Posted by 보시리 June 23, 2017 - 06:08:34
0 댓글
profile 한 사람의 수신자 - 김용옥 file 2960 2960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September 20, 2005 - 01:06:28
3 댓글
profile 오늘은.. 인터~<넷 벗>의 날이라네요.. file 2931 2931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September 15, 2005 - 02:02:05
2 댓글
profile 괜찮아요~ file 2382 2382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September 13, 2005 - 16:21:18
4 댓글
profile <배추벌레는>.. file 2338 2338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xiaojun January 16, 2018 - 14:03:26
2 댓글
profile 사이비랍니다...용서하시길.. 2402 2402
Posted by 애린여기 Latest Reply by September 06, 2005 - 02:01:28
1 댓글
profile [re] 초고수 사이비랍니다... 2300 2300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September 06, 2005 - 03:34:54
3 댓글
profile 기억.....망각.....어쩌면.... 2450 2450
Posted by 애린여기 September 06, 2005 - 01:21:09
0 댓글
profile 빛 놀이, 그림자 놀이 file 2556 2556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abc August 13, 2018 - 23:58:00
5 댓글
profile 리플을 달아주세요.... 2383 2383
Posted by 애린여기 September 02, 2005 - 14:49:55
0 댓글
profile [리플] 써 달다. 2308 2308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September 03, 2005 - 14:41:52
1 댓글
profile 모시라고의 집 2521 2521
Posted by 애린여기 August 30, 2005 - 11:10:45
0 댓글
profile 아직과 이미 사이 file 2404 2404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abc August 13, 2018 - 09:24:11
1 댓글
profile 개의함 없는 고래~ file 2168 2168
Posted by 보시리 August 26, 2005 - 09:14:48
0 댓글
profile 호두나무 왼쪽길로 file 2455 2455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chenlixiang August 13, 2018 - 08:38:55
4 댓글
profile 상사화 相思花~ file 4960 4960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Charles June 20, 2018 - 22:29:43
13 댓글
profile 보는 눈에 따라.. file 2287 2287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August 14, 2005 - 17:47:16
2 댓글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