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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춘) 과학기술부 원자력실장,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오스트리아 주재 과학관, 한국원자력연구소 감사, 현 영남대학교 객원교수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어렵다 - 임재춘

지난해 학부 졸업논문 작성을 시작하며, 단편소설 분량의 '논문 작성법'이라는 문건을 읽었다. '비유적 기법 사용금지'라는 조항이 없길래,, 논문 중간중간에 비유를 몇 문장 추가했다. 지도교수님을 찾아갔다. 교수님은 빨강펜을 드시곤, 리드미컬하게 나의 비유적 기법을 '/' 삭제하실때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리드미컬하게) '논문은 장난이 아니야~♬'

이 책은 정남기 교수님의 추천이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분)의 선견만으로 무작정 책을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나를 매료시킨 가장 큰 특징은 여백이 많고, 얇다는 것다. ㅋㅋ

공학의 괴리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대단한 기술인데도 전문가가 아니라면 절대 알아볼수 없는 학술지,,, 핸드폰 문자입력 방식으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천지인' 방식이 사용되게 된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은 공학에서 다른 학문으로의 단방향에 머물러 있지만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읽은지 꽤 된 책에 대해 말하기라 기억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지만, 자주 꺼내 확인해보는 글쓰기 방법의 지침서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었다고해서 나의 글쓰기 습관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점점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 기억나는 구절 : 상(上)목수는 못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