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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ay, 2004

Guest

조은아 조회 수 5 추천 수 0 목록


엿을 나눠먹지 않기에
요즘 세상
끈끈한 맛을 잃어간다.
삶 한가운데를 툭 분지르면
너는 속이 꽉 차서 흐뭇했고
  속이 텅 비어서 나는 마음이 가벼웠다.

그렇게 시인이 되고싶었다는 한 청년의 시입니다.

너를 닮은

아이를 갖고 싶다.
너를 닮은
매일 아침이면
깊은 숲 맑은 샘물을 길어다가
칭얼대는 꽃잎을 말끔히 씻어주고
하루하루 넉넉한 밑거름으로
흐른 날에는 맑은 햇살을 지어주고
어느 꿀꿀한 날에는
애기 민들레를 무릎에 앉히고
어미 민들레의 눈부신 전설에 대해서
조근조근 가슴에 심어주고 싶다.
그런 애기 민들레로 키우고 싶다.
너를 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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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