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Feb, 2005

고정희 - 사랑법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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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향한 내 기대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대보다 더 큰 돌덩이를 매달아 놓습니다

부질없는 내 기대 높이가 그대보다 높아서는 아니 되겠기에
커다란 돌덩이를 매달아 놓습니다

그대를 기대와 바꾸지 않기 위해서..
기대따라 행여 그대 잃지 않기 위해서

내 외롬 짓무른 밤 일수록
제 설움 넘치는 밤 일수록
크고 무거운 돌덩이 하나 가슴 한복판에 매달아 놓습니다..

         =  이 시대의 아벨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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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방심하면 욕심처럼 자란다..자꾸 자라려고 한다..
좋고 튼실한 돌덩이를 찾는 작업이 만만찮았겠다..
시인의 툭툭하던 외투 안자락에서 살포시 비쳐진 연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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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February 23, 2005

그대를 정거장에 남겨두고
기대역으로 놓인 철도를 따라 홀로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
기다리는 그대역보다 떠나온 그리움이 커진다.
그대를 기대와 바꿔, 기대따라 그대를 잃어버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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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다

March 03, 2005

아~~~~~~~~~~정말 좋다~~~~~~~~~~~~~~~~~~

그래서 전 노력을 하디보니 돌떵이가 너무 커져서...무거워요..
무뎌진 정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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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