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음악은 고향집 라임멜로디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02 Jan, 2006

어린시절

머시라고 조회 수 11185 추천 수 0 목록
□□□□□□□□□□□□□□□□□□□□□□□□□□□□□□□□□□□□□□

어린 시절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시절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마음 내마음

아름다운 시절은 꽃잎처럼 흩어져 다시 올 수 없지만
잊을수는 없어라 꿈이었다고 가버렸다고
안개속이라 해도 워우워우워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시절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마음 내마음

꿈을 짓던 시절은 눈물 겹게 사라져
어느샌가 멀지만 찾아갈 수 있겠지
비가 온다고 바람 분다고
밤이 온다고 해도 워우워우워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시절에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마음 내마음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 랄라~

□□□□□□□□□□□□□□□□□□□□□□□□□□□□□□□□□□□□□□

웃찾사(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목 23시)의 '행님아'라는 프로를 시작하는 노래다.
재미를 넘어서 '행님아'의 김신영이라는 개그맨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누군가 '행님아'에 대해서 멋진 기사를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동요인 줄 알고 검색했는데 가수 이용복의 '어린시절'이라는 노래라고 한다.
외국곡을 개사했다는 정보도 찾을 수 있었다.

그리 어리지 않았던 날의 일기를 읽다가도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이랬나? 이런 일이 있었나? 이런 생각도 했구나.
좋고 나쁨을 떠나, 잊고 있던 과거다. 망각된 시간들.

어린시절도 몇몇 기억 이외엔 다들 잊혀진 나날인 것 같다.
그리고 그 나날들은 감쪽같이 내게 유리한 망상으로 채워져 있었다.
친구들이 어린시절의 내게 서운했던 점을 털어 놓으면
그게 정말 나였나 싶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가 비호감으로 생각해오던 코드에
총체적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바로 나였다.
그 동안 내 손가락질은 거울을 마주한 나를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어린시절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꿈꾸는 나.


List of Articles
profile 눈 오는 산길 file 7434 7434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a January 16, 2018 - 11:35:51
3 댓글
profile 그집앞 file 7837 7837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a January 16, 2018 - 02:53:25
1 댓글
profile 소공녀 세라 file 7838 7838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shijun April 07, 2016 - 01:49:13
3 댓글
profile 겨울나무 file 8535 8535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shijun April 07, 2016 - 07:12:19
2 댓글
profile 떠나가는 배 file 8901 8901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fangyanting August 19, 2016 - 19:55:05
4 댓글
profile 소나무야 file 9310 9310
Posted by 머시라고 June 23, 2017 - 06:25:37
0 댓글
profile 동무생각 (봄의 교향악) 9397 9397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May 26, 2003 - 07:53:22
4 댓글
profile 나디아 (한국ver) file 9554 9554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November 16, 2004 - 03:27:46
4 댓글
profile 목장의 노래 file 9759 9759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9, 2016 - 02:03:50
0 댓글
profile 추석날 10115 10115
Posted by 향기로운 사람 Latest Reply by September 24, 2004 - 00:05:04
6 댓글
profile 잠자리 10597 10597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Sarah August 13, 2018 - 07:45:29
8 댓글
profile 베르사유의 장미 file 10619 10619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xiaojun September 23, 2016 - 05:55:53
5 댓글
profile 뻐꾸기 file 10742 10742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20170609yuanyuan June 12, 2017 - 01:27:51
2 댓글
profile 나는 나는 자라서 file 10994 10994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xiaoke June 21, 2018 - 17:18:18
4 댓글
profile Chim Chim Cher-ee (Mary Poppins 中) file 11053 11053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xiaojun September 23, 2016 - 09:47:48
6 댓글
profile 어린시절 file 11185 11185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1053154764 August 20, 2015 - 08:22:45
1 댓글
profile 그대로 멈춰라~ file 11319 11319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zhengjx June 28, 2016 - 18:31:17
2 댓글
profile 둥글게 둥글게 file 11791 11791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xiaozheng6666 June 23, 2017 - 03:51:35
1 댓글
profile 빨강머리 앤 file 11842 11842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20170609yuanyuan June 12, 2017 - 21:27:52
3 댓글
profile 엄마 돼지 아기 돼지 file 11851 11851
Posted by 머시라고 September 23, 2016 - 21:59:14
0 댓글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