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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May, 2003

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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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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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 있던 나무는 잘 지내나 모르겠다.
봄이 왔고,
잎사귀도 건드러지게 피었을 것이고

작년에 들렀던 봄바람이 오랜만에 반가워는 해줬는지
서운하게 해줬던 맘 때문에
외면하고 모르체하며 지나가버리진 않았는지,,,

꽃이 있다면 여드름처럼 응얼지게 튀어나오려는 꽃망울도 있을진데
나비나 벌이 예쁘게 생겼다고
꽃가루 휘날릴재 또 보자고 칭찬은 해줬는지

새가 들러 노래 한자락 멋드러지게 불러주고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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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September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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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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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내

December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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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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