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Jun, 2005

가벼운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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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ff fillin - backyard gate


심란한 지구를 떠나.. 음악이 흐르는 어느 별에 가니
이런 아름다운 뜨락이 있더군요..

살며시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선명한 색이 기분을 명랑하게 도와 주길래요..
뜨락에서 무공해로~키운(~^ㅋ^~)
샐러드용 상치를 뜯고, 오이와 깨싹이랑..완두싹도 손질하고
서양 드레싱 대신..칼큼하게 고춧가루 넣은 간장 드레싱으로
곁들여 놓았습니다만...

글구..
잘 아는 분이 직접 만들어서 건네주신..
도토리 함유량 높은 국수를 삶아 찬 물에 건져말아 놓았어요~
쟁반 국수처럼 새콤달콤 초고추장에 비벼
야채 듬뿍 얹어 드릴까요~??

근데, 지구별은 지금 비가 온다죠~?

서늘한 느낌이 싫으시믄..
김이 모락모락 막 오른 보리밥~^^*
칼칼한 고추 송송 썰어넣고..마늘이랑..
따끈한 강된장 넣어 설설 비벼 드실래요~?

식구들끼리~..격식 따지지 말구
그냥..수저통에서 숟갈,젓갈 꺼내서 오셔요~
바람을 타고 풀냄새들이 날아오네요..
햇살이 다소 따가와서 차양을 쳤어요..
웃음소리, 까르르 넘어가는 소리~

이따가 해 넘어가믄 오랜만에 장작이나 좀 뗄까봐요..
나무 타는 냄새가 느무느무..좋은데..^^*
그러다 별 하나가 툭! 올라온다 치면
그 별의 주인은 누구일까..상상도 해 보고요
밤이 늦도록 두런두런.. 술잔이나 기울이면서, 살아가는 얘기 하면서~

그러니까 오세요, 조오기 작은 쪽문 열고~^^*

- 마음 푸욱 내려놓고 쉬었음 하는 주말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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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June 13, 2005
*.131.132.175

술잔을 기울리면서가 아니라,,
차 마시면서 살아가는 얘기하는 풍경이
제겐 언제나 익숙해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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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June 14, 2005
*.205.184.218

???..차요? 무슨 차요~? 곡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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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25, 2005 - 16: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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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