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인, 한 선배의 말을 기억합니다.
신학기가 되고 새로 담임이 되어 약 40명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이들 개개인의 이름을 애써 기억하고 외우기까지 한다고.
"야.", "너."라고 부르지 않고 꼭 이름을 불러 준다고 합니다.
이제 "야.", "너."라는 체온이 담기지 않은 말보다
그 사람의 이름을 따스하게 불러 줄 수 있는 그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것보다 세상에서 더 아름다운 노래는 없다고
나는 굳세게 믿고 있습니다.
- <더 소중한 사람에게> 박성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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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글 아닌가요...이름을 불리운다는 거..
누구의 무엇의 그림자도 아닌.. 내가 나, 그 본체가 될 수 있는 시발점..
이름이 불리우면.. 그것은 나 하나밖에.. 이 세상에 나 하나 일 수 밖에
없는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이름이 불리우지 않았을 때는 그저 몸짓에 불과하던 내가..
이름이 불리우니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된다고 하시든..김춘수 시인의
글이 절로 낭송 되구요...
무엇이 되고싶어 하는..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기 위해...
꼭..이름을 불러주시기~...
윗글을 읽다보니...희야~님이 그리워지는데...
어듸 계세요~?..들어오셨다가 까치발로 사알짝~! 사라지시옵니까~?
정든 아이들...하나하나 이름 부르며.. 헤어짐에 맘 아파하고 있는 건
아니실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