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Jun, 2005

가벼운 초대

보시리 조회 수 2153 추천 수 0 목록


                                       ** jeff fillin - backyard gate


심란한 지구를 떠나.. 음악이 흐르는 어느 별에 가니
이런 아름다운 뜨락이 있더군요..

살며시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선명한 색이 기분을 명랑하게 도와 주길래요..
뜨락에서 무공해로~키운(~^ㅋ^~)
샐러드용 상치를 뜯고, 오이와 깨싹이랑..완두싹도 손질하고
서양 드레싱 대신..칼큼하게 고춧가루 넣은 간장 드레싱으로
곁들여 놓았습니다만...

글구..
잘 아는 분이 직접 만들어서 건네주신..
도토리 함유량 높은 국수를 삶아 찬 물에 건져말아 놓았어요~
쟁반 국수처럼 새콤달콤 초고추장에 비벼
야채 듬뿍 얹어 드릴까요~??

근데, 지구별은 지금 비가 온다죠~?

서늘한 느낌이 싫으시믄..
김이 모락모락 막 오른 보리밥~^^*
칼칼한 고추 송송 썰어넣고..마늘이랑..
따끈한 강된장 넣어 설설 비벼 드실래요~?

식구들끼리~..격식 따지지 말구
그냥..수저통에서 숟갈,젓갈 꺼내서 오셔요~
바람을 타고 풀냄새들이 날아오네요..
햇살이 다소 따가와서 차양을 쳤어요..
웃음소리, 까르르 넘어가는 소리~

이따가 해 넘어가믄 오랜만에 장작이나 좀 뗄까봐요..
나무 타는 냄새가 느무느무..좋은데..^^*
그러다 별 하나가 툭! 올라온다 치면
그 별의 주인은 누구일까..상상도 해 보고요
밤이 늦도록 두런두런.. 술잔이나 기울이면서, 살아가는 얘기 하면서~

그러니까 오세요, 조오기 작은 쪽문 열고~^^*

- 마음 푸욱 내려놓고 쉬었음 하는 주말 오후에..-

profile

머시라고

June 13, 2005
*.131.132.175

술잔을 기울리면서가 아니라,,
차 마시면서 살아가는 얘기하는 풍경이
제겐 언제나 익숙해질런지..
profile

보시리

June 14, 2005
*.205.184.218

???..차요? 무슨 차요~? 곡차~? ㅋ
List of Articles
profile [펌]쓸모 없다고 하는 잡초에 대한 호기심.. 2521 2521
Posted by 보시리 July 03, 2005 - 12:12:42
0 댓글
profile <별의 메시지> - 박재동님 2387 2387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29, 2005 - 17:25:45
3 댓글
profile 사진을 잘 찍는 법 2191 2191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June 28, 2005 - 01:25:02
2 댓글
profile 거 참.. file 2317 2317
Posted by 보시리 June 27, 2005 - 11:14:37
0 댓글
profile 정말로 이런 예술이~? file 2154 2154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25, 2005 - 16:17:08
4 댓글
profile 부활.. 은근히 재밌네요... 2214 2214
Posted by Droopy Latest Reply by June 23, 2005 - 23:26:55
1 댓글
profile 카라쿨 호수..[박재동님] file 2220 2220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19, 2005 - 00:52:10
2 댓글
profile 그냥 좋은 것..- 원태연님. file 2312 2312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clibin009 May 30, 2018 - 16:21:05
4 댓글
profile 영혼의 푸른 버스 - 류시화 2596 2596
Posted by 보시리 June 16, 2005 - 06:06:10
0 댓글
profile 그린 파파야 향기 file 11533 11533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chenlixiang August 13, 2018 - 06:29:18
3 댓글
profile [펌글]바닷가 절집 미황사 file 2303 2303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13, 2005 - 07:01:19
8 댓글
profile [옮긴 글] 손 - 박남준(시인) file 2329 2329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12, 2005 - 03:17:34
3 댓글
profile 가벼운 초대 file 2153 2153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11, 2005 - 11:59:10
2 댓글
profile "악" 소리가 나는 이화원 - 옮긴 글 2473 2473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10, 2005 - 07:34:16
2 댓글
profile 오랫만이죠~ 2160 2160
Posted by 효니 Latest Reply by June 09, 2005 - 03:48:02
1 댓글
profile 구글, 지나침인지..감탄인지.. file 2644 2644
Posted by 보시리 January 16, 2018 - 16:31:17
0 댓글
profile 바리떼기 file 2460 2460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07, 2005 - 02:04:34
1 댓글
profile 여행의 best part 2158 2158
Posted by 파랑새 Latest Reply by June 06, 2005 - 12:48:32
5 댓글
profile 여름의 문.. 2187 2187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une 01, 2005 - 11:28:19
3 댓글
profile 사막이 생긴 이유.. 2361 2361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linpingping January 16, 2018 - 02:15:39
3 댓글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