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영상은 고향집 드라마네집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 극본 김현희

이미경 : 자기야, 우리가 이게 지금 애들을 잘 키우는 걸까?
도상식 : 아 그거야 다 커봐야 알지.
이미경 : 하아~, 난 말이야, 여기 와서 느낀 건데,
    그 뭐냐, 그 왜 동물의 왕국 보면 나오는 동물 있잖어.
도상식 : 아, 동물에 왕국에 나오는 동물이 어디 한두 마리냐?
이미경 : 아 왜 쫌 커다란 쥐새끼처럼 생겨서
    한 마리가 뛰면 우르르 같이 뛰어 달리다가 벼랑에서 죄다 떨어져서 죽는,
    왜 그거 있잖아~.
도상식 : 아아 그래그래 그그 그거그
    아 근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미경 : 으이그, 아무튼 난 그런 생각이 들어.
    지금 누가 뛰기 시작하니까 우르르 죄다 뛰긴 뛰는데
    왜 뛰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이러다가 다 같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게 되는 건 아닌지.
    그때서야 우리는 무엇 때문에 뛰었나,
    돌아보게 되는 건 아닌지.

도상식 : 야~아, 당신 그렇게 얘기하니까 진짜 작가 같다?
이미경 : 저~정말?
도상식 : 어.
    아니, 그러니까 한마디로 다들 미쳤다는 얘기 아냐?
    그걸 그렇게 멋지게 풀어 내냐?

    야~~아, 나 진짜 당신 다시 봤다, 어?ㅋ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116 [프레지던트] 나쁜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나쁜 유권자입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192
115 [인순이는예쁘다] 인간이 참 간사해. 음식계의 지하철녀 file 머시라고 2007-12-20 6196
114 [아일랜드] 니안의 눈물, 밖으로 넘치지 않게, 내 몸이 울타리 file 머시라고 2005-02-11 6209
113 [네멋대로해라] 경찰서유치장에서 고복수와 전경 file [1] 머시라고 2005-01-12 6297
112 [아일랜드] 니가 내 살이 된다면, 난 참 영광이겠다 file 머시라고 2005-02-11 6308
111 [웃어라동해야] 당신 말을 못 믿겠다는 게 아니라, 내 사랑을 믿겠다는 겁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311
110 [주몽] 모든 것이 뜻대로 될 겁니다. 기다리다 속이 까맣게 타, file [1] 머시라고 2006-09-11 6377
109 [대물] 정치,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주세요 file 머시라고 2010-11-04 6421
108 [시티홀] 두려움 때문에 갖는 존경심 만큼 비겁한 건 없다고 봅니다. file 머시라고 2009-06-09 6459
107 [아일랜드] 오늘 하루, 드럽게 놀아서 앞이 보인다면. 나, 그럴라구요 file 머시라고 2005-03-13 6463
106 [꽃피는봄이오면] 파인애플 같애 file 머시라고 2007-04-09 6480
105 [꽃피는봄이오면] 짐의 무게 file 머시라고 2007-04-11 6489
104 [꽃피는봄이오면] 꽃피는 봄이 오겠지 file 머시라고 2007-04-13 6499
103 [작은아씨들] 나이를 먹어서 늙는게 아니예요. file [1] 머시라고 2005-12-20 6512
102 [굿바이솔로] 울어, 울고 싶으면. file 머시라고 2006-10-09 6553
101 [베토벤바이러스] 꿈을 이루란 소리가 아냐. 꾸기라도 해보라는 거야. file [1] 머시라고 2008-10-26 6597
100 [마왕] 곧게 그어진 선도 휘어져 보이고 휘어져 있는 선도 곧게 보이지 file 머시라고 2007-06-10 6666
99 [아일랜드] 사람들은 다 그런 때가 있나부다 file [1] 머시라고 2005-02-16 6672
98 [아일랜드] 내가 불쌍해서 좋은가요? 아니면, 좋아서 불쌍한가요? file [1] 머시라고 2005-02-18 6696
97 [꽃피는봄이오면] 나한텐 최고의 돌멩이였어, 지금 너처럼. file [2] 머시라고 2007-04-11 6698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