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Feb, 2005

마흔 세 번 본 날, 너는 몹시 슬펐니?..

보시리 조회 수 2126 추천 수 0 목록


그러나 너의 조그만 별에서는 의자를 몇 발짝 뒤로 물려 놓기만 하면 되었지.
그래서 언제나 원할 때면 너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지......

"어느 날 나는 해가 지는 걸 마흔 세 번이나 보았어!"

그리고는 잠시 후 너는 다시 말했지.
"몹시 슬플 때에는 해지는 모습을 좋아하게 되지......"
"그렇다면, 마흔 세 번 본 날, 너는 몹시 슬펐니?"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 생 떽쥐베리, <어린 왕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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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어젯 저녁은 너무나 구름이 두터워..석양..근처에도 못 갔었는데요..
이 어린 왕자의 구절은 석양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구절이었습니다..
슬픔과 외로움과 그리움의 모든 감정들을 마음에 품으면서.. 다만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했던 어린 왕자가 그걸 하나 하나 이름 붙여 갈 때..
그 이름이 제 마음 속에서도 정리 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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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February 26, 2005
*.131.132.175

이거 또 어린왕자에 손이 갈라고 하네.. ^^
빨간 자전거 있잖아요. 보시리님께서는 30분이면 다 볼거라던 만화..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 모두 1/4 밖에 못 읽었습니다... 각각 2시간 이상 읽었는데도..
나는 왜 이리 느릴까요...
이러해서 세미나 진도는, 준비하는 저를 미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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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February 26, 2005
*.202.174.185

ggg...ㅎㅎㅎ...
죄송~..그래서 제가 그랬잖아요.. 읽는 사람이 얼마나 정성껏 읽느냐에 따라
다르다구요... 저두 오래 걸렸어요...ㅎㅎㅎㅎ..
이 순간..북마크 껴놓구 덮으셔야죠.. 할 수 없이...
빨리 읽음..아깝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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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

February 26, 2005
*.95.130.188

빨간 자전거가 뭡니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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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February 26, 2005
*.202.174.185

아!..예~..김동화 화백님의 작품인..그림책..입니다..아이들은 물론이고..어른들의 마음을
평화로운 고향으로 이끄는것 같은 ..정화 시키는 것 같은..위로를 주는 책..이라고 해야 하나..^^;;.. 두고두고 곁에 놓고..마음을 씻고 싶은 책입니다, 제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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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February 26, 2005
*.202.174.185

카페에 가시면, 원샷 원킬에서..목록을 뒤로 {3}으로 가시면,충주 MBC 창사기념특집이란
미명하에..<파란 하늘,빨간 우체통>이라는 단막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것이 빨간 자전거의
내용과.. 같진 않아도 많이 유사 합니다..헤헤(악마의 웃음..이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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