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 일찍 출근 하면서..있잖아요..월요일 특유의 그 가기싫음...^^;;
거지반 다 가서.. 아차차~!! <가시나무 새> 돌려 줘야 되는데.. 아님..벌금 무는데..
그래서.. 그 핑계를 대면서 다시 배앵~ 돌아갔습니다.
한국은 허부지게 눈이 온다는데.. 여기는 화창한 봄..
아취처럼 길 위를 감싸고 있는 갈색의 굵은 나무 밑으로..어어~.. 저게 모지~??
대광주리 같은 잔가지들 밑으로 눈길을 잡아채는 것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쥐색 나무 가지에 온통 진분홍의 겹벗꽃이 한창입니다...
고개를 이쪽으로 돌리니.. 보암직하게 소담스런 하얀 목련의 자태~...
꽃천지의 골목을 벗어나.. 찻길로 나왔습니다..
매일매일.. 출근하느라 눈맞춤 한번 해주지 못했던.. 아름다운 이국의 풍경이
새삼스럽습니다.. 금방이라도 라푼젤이 그 긴 머릿단을 늘어뜨릴 것 같은
원뿔형의 지붕들...아침 햇살은 참으로 풍경을 변화시키는힘이 있습니다..
저녁 석양과 많이 다르죠...
참빗으로 빗긴 것 같은 엷은 구름을 덮고 하늘은 높이높이 우릴 관망하며 떠 있습니다..
30분을 그러고 돌았습니다...
그래서.. 30분을 지각을 했습니다...
들어가면서 미안한 척 하면서.. 커피 배달을 했습니다...성공적으루다~^^;;
저의 착한 동료들은 암말 안하고 커피 한잔으로 모든 것을 용서해 줍니다...
(평소에 기름지게 김밥을 말아 논(!) 소정의 결과지요~..^^~< 나, 너구리 >)
어제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했는데...원래 그렇듯.. 노는 날엔 졸리지두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밤이 지나면 또 출근하거나.. 학교에가실 분들에게 많이 죄송해하며
열심히 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