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Jan, 2005

쪼금 썰렁한 거..

보시리 조회 수 2531 추천 수 0 목록
어느 농부가 산길을 가다가..큰 나무에서 알을 하나 발견 했답니다..
큼지마악~ 한 것이 독수리 알두 같구...어미도 없는 것 같아서 두리번 거리며
잽싸게 품에 챙겨 안구 집으로 돌아와서.. 마침.. 알을 품고 있는 암탉에게
넣어줬대요..

시.간.경.과~

병아리들이 삑삑거리며 태어나고..느긋~하게 시간이 더 지나 큰 새알도
부화가 되었습니다.. 괴물 같이 등치는 큼직한 놈이 색깔두 틱틱~하구..
행동두 좀 굼뜨구...

독수리 새끼는 이렇게 생경한 환경에서 병아리로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딱히 잘못한 것두 없는데..단순히 좀 틱틱하고, 등치라는 이유로 뭇 병아리들
로부터 왕따~를 당했고,놀림감이 되는 일이 매일매일의 생활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닭장 안이 난리가 났습니다..
궁금해진 독수리 새끼도 빼꼼~하니..내어다 봅니다..
커다란..집채만한 도~옥수리가  닭장꼭대기에 앉아서 섬뜩한 눈길로
내리쏘아 보는 겁니다~...!!

다들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피하느라고 부산스럽습니다..

"왜..그 래~?..먼 일 이 야~? 저 건 모 야~?"
"야~, 이 바부 멍팅아~!!! 것두 몰라아~!! 바로 저 분이 <새 중의 왕이신
독수리님>이시다~!! 어서 피해~~ !!  잡혀 먹히기 전에~!!"

심장까지 얼어붙게 대경실색한 독수리 새끼는,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쳤습니다..

무사히 닭집 안으로 피신하는데 성공한 새끼 독수리는 그렇게 그렇게
닭으로 살다가.. 그렇게 그렇게.. 닭으로 잡혀 먹혔다고 합니다..~^ㅋ^~
(썰렁하댔자나요~)

으이그...
도종환님 에세이 쓰다보니..마음에 걸리는 게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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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

January 26, 2005
*.217.76.180

으흠~
profile

보시리

January 26, 2005
*.202.175.204

왜요~!!
그래두 난 처음에 듣구 웃었는데...^^;;
글구는 등으로 찬 기운이 쪼로록~....
자신의 가능성을 숨죽이고 산다는게 .. 이런 걸 수도 있구나 싶어서...
그래서..함 몸부림쳐 보자구...ㅎㅎㅎ
포근한 밤 되세요~
전 욜씨미 일 하고 올께요~..
희야~님네 어린 꿈동산들의 발표연습..잘 되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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