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따가는 마당에서 <곤>님의 메모를 읽고 휘리릭~!
기억의 호수에 빠졌더랬습니다.
<곤>은 다나까 마사시라는 작가의 만화 캐릭터로 나오는
불세출의 한(大) 물건, 초미니 아기 티렉스의 이름이기도 한데..
혹시..거기서..따오셨나...여성이신 거 같던데..
즈응말..그러시다면..맘에 팍~! 꽂힙니다..
모르시는 분은 꼭 이 책을 만나보시라고 권합니다.
이 책은 일본산 이지만..번역이 필요 없습니다..
떠빙도 필요 없습니다..
이 책에는 마알이 나오지 않습니다~...!!
근데두..무지 요란합니다..ㅋㅋ
(도서출판 대원)--- 이런 책은 함 번역 해 볼 만 하다..
암튼..말이 샜네..
곤님 말씀에..이백원..육백원 얘기가 있습니다..
...인즉슨...
자판 커피가 이백원인가요~?
좋겠다..마시고 싶다..
제가 서울에서 지냈던 94~98년 동안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곳이
광화문 우체국 입니다.
저는 이멜 보담은 물리적 형태가 있는 <편지>가 좋아
<편지질>을 자주 했는데..그 외에도, 교보 가거나,종로통 가거나
방앗간 드나드는 참새처럼 그냥 들어가길 잘 했습니다..
우체국의 종이 냄새두 좋고..
거기 있는 많은 사연들이 공중을 가로 세로로 풀풀 날라다니는 거
같아 행복해 보였거든요..
게다가..거기 자판기는 100원~!! (이다가..나중엔 150원으로 올랐음)
그 커피 두번 마시려고...아니..거기서 공중전화 써 보려고
커피 두 번 뽑아들고 친구들에게 전화 돌려보고...
20년이 지나도 똑같이 생긴 관제 엽서에 끄적거리기도 하고..
그 말미에다...광화문 우체국에서..라고 쓰는 것이 맘에 들어서..
그러던 모든 행위들이 기억의 편린으로 새겨졌습니다..
오늘은 늦게까지 안개 바다입니다.
이렇게 뽀사시하면..모두가 이뻐 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