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낮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사랑의 기준이 명확하다 거만을 떨고 살면서
왜 이리 다급해 하는걸까,,,,
당장이라도 애인을 구하지 못하면 숨을 쉴 수 없는 사람처럼 구는걸까,,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스치는 바람에도 흔들려 버리는 쓸데없는 기준을 가지고,,
독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해독제를 찾고 있는 것일까,,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님을 봐야,, 머한다고,,, 주위에는 남자밖에 없다...
생활에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정태춘, 박은옥 - 사랑하는 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