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Jan, 2005

정호승 - 사랑

머시라고 조회 수 7299 추천 수 0 목록
□□□□□□□□□□□□□□□□□□□□□□□□□□□□□

사랑

강가에 초승달 뜬다
연어떼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나그네 한 사람이 술에 취해
강가에 엎드려 있다
연어 한 마리가 나그네의 가슴에
뜨겁게 산란을 하고
고요히 숨을 거둔다

□□□□□□□□□□□□□□□□□□□□□□□□□□□□□

내가 돌아갈 곳은 어디인가?
숨 막히게 취해 있는 나를 부르는 곳
뜨겁게 사랑하는 법, 나는 모르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70 안도현 - 겨울 강가에서 머시라고 2005-11-04 7915
69 안도현 - 그대에게 가는 길 머시라고 2005-12-24 9025
68 이성복 - 그리운 입술 머시라고 2006-01-01 8097
67 나희덕 - 밥 생각 머시라고 2006-03-05 7095
66 유지소 - 늪 보시리 2007-04-07 6238
65 박제영 - 가령과 설령 보시리 2007-04-10 15386
64 주근옥 - 그 해의 봄 file 보시리 2007-04-15 6347
63 박상순 - 네가 가는 길이 더 멀고 외로우니 보시리 2007-04-19 15902
62 신현득 - 칭찬 보시리 2007-04-20 7347
61 박영신 - 생각의 나무 보시리 2007-04-26 7405
60 문정희 - 고독 보시리 2007-04-29 6975
59 박남수 - 아침 이미지 보시리 2007-04-30 6726
58 안도현 - 섬 [1] 보시리 2007-05-06 6961
57 천양희 - 외딴 섬 보시리 2007-05-09 6704
56 박성우 - 도원경(桃源境) 보시리 2007-05-11 14148
55 유지소 - 별을 보시리 2007-05-14 6235
54 장정일 - 내 애인 데카르트 보시리 2007-05-17 6534
53 천양희 - 좋은 날 보시리 2007-05-21 6738
52 천상병 - 나무 (기다, 아니다) file [3] 보시리 2007-05-24 7291
51 문병란 - 돌멩이 (반들반들) 보시리 2007-05-27 7223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