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Apr, 2003

이정하 - 그를 만났습니다

박찬민 조회 수 16064 추천 수 0 목록
*****************************************

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

*****************************************

어디 먼 곳에 여행을 떠나,,
경비 때문에 먼 곳은 아니었을지라도,,
잠시 떠나있는 곳에서
엽서 한장 보내고 싶은 이,,
그런 사람이 별루 없어져 간다.
List of Articles
profile 최영미 - 선운사에서 file 12926 12926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3, 2018 - 00:03:52
0 댓글
profile 원태연 -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17280 17280
Posted by 머시라고 January 16, 2018 - 00:13:16
0 댓글
profile 정호승 - 또 기다리는 편지 8725 8725
Posted by 머시라고 September 23, 2016 - 00:25:48
0 댓글
profile 정현종 - 섬 9514 9514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xiaojun November 02, 2015 - 00:28:54
2 댓글
profile 신경림 - 갈대 9438 9438
Posted by 머시라고 January 16, 2018 - 00:34:04
0 댓글
profile 프로스트 - 가지 않은 길 9415 9415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lllllyuan May 25, 2016 - 00:36:30
1 댓글
profile 안도현 - 너에게 묻는다 file 9590 9590
Posted by 머시라고 July 04, 2018 - 05:40:36
0 댓글
profile 이정하 - 사랑의 우화 17551 17551
Posted by 머시라고 July 04, 2018 - 21:16:55
0 댓글
profile 이정하 - 그를 만났습니다 16064 16064
Posted by 박찬민 May 25, 2016 - 21:20:24
0 댓글
profile 김광욱 - 지란이 피는 천랑에서 7468 7468
Posted by 박찬민 Latest Reply by louis vuitton October 20, 2015 - 01:37:28
2 댓글
profile 도종환 -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7413 7413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3, 2018 - 23:35:07
0 댓글
profile 도종환 -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9721 9721
Posted by 박찬민 August 13, 2018 - 23:42:06
0 댓글
profile 류시화 - 목련 15933 15933
Posted by 머시라고 April 15, 2003 - 06:49:10
0 댓글
profile 황동규 - 즐거운 편지 file 7426 7426
Posted by 머시라고 September 23, 2016 - 12:15:23
0 댓글
profile 도종환 - 울음소리 7739 7739
Posted by 박찬민 Latest Reply by chenyingying October 25, 2017 - 16:56:47
1 댓글
profile 안도현 - 기다리는 이에게 7690 7690
Posted by 머시라고 May 09, 2003 - 00:13:33
0 댓글
profile 정호승 - 사랑한다 9529 9529
Posted by 박찬민 Latest Reply by abc20 August 13, 2018 - 01:13:58
1 댓글
profile 정호승 - 수선화에게 9926 9926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May 13, 2003 - 03:36:15
1 댓글
profile 이정하 - 별 1 8069 8069
Posted by 박찬민 May 07, 2017 - 02:50:46
0 댓글
profile 이정하 - 한사람을 사랑했네 3 7296 7296
Posted by 박찬민 April 07, 2016 - 05:59:48
0 댓글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