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Feb, 2005

정호승 - 물 위에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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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천 개의 손 중 단 하나의 손만이 그대의 눈물을 닦아 주다가
내 천 개의 눈 중 단 하나의 눈만이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리다가
물이 다하고 산이 다하여 길이 없는 밤은 너무 깊어
달빛이 시퍼렇게 칼을 갈아가지고 달려와 날카롭게 내 심장을 찔러..
이제는 내 천 개의 손이 그대의 눈물을 닦아줍니다..
내 천 개의 눈이 그대를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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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천 개의 손... 내 천 개의 눈...
(..기형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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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