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간다

죽은 누군가는 과거에 담기고
살아가는 누군가는 오늘과 내일 그려진다

나에게도 어제는 있었고
죽은 누군가에게도 내일은 있었다.

나는 왜 과거에 허우적대다
네 모습 보고 싶었을까,

그려야 한다.
네 모습이든, 내일이든

*******************************************************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List of Articles
sort

한용운 - 떠날 때의 님의 얼굴

천양희 - 외딴 섬

이기철 - 유리(琉璃)에 묻노니

정호승 - 밤벌레 [1]

안도현 - 저물 무렵 file

복효근 - 가시나무엔 가시가 없다

정호승 - 달팽이 [1]

장정일 - 내 애인 데카르트

이정하 -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애경 - 버스를 타고 돌아오며

정호승 - 나뭇잎을 닦다 [1]

정호승 - 물 위에 쓴 시 [1]

천상병 - 강물

김재진 - 너를 만나고 싶다

남유정 - 마음도 풍경이라면

심 훈 - 그 날이 오면

안도현 - 강 [2]

주근옥 - 그 해의 봄 file

신경림 - 가난한 사랑의 노래 file [2]

제프 스완 - 민들레 목걸이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