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Apr, 2004

안도현 - 별

머시라고 조회 수 6998 추천 수 0 목록
□□□□□□□□□□□□□□□□□□□□□□□□□□□□□□□□□□□□□□



별을 쳐다보면
가고 싶다

어두워야 빛나는
그 별에
셋방을 하나 얻고 싶다

□□□□□□□□□□□□□□□□□□□□□□□□□□□□□□□□□□□□□□

별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

어두워지면 근무시간이나 되는 것처럼
별은 나타나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밝아지면 떠나는줄 알았다.
이레 새벽녘에는 별에게 내일 보자고 했었다.

하지만 환한 낮에도 별은 비추고 있었다.
단지 내가 어두워지고 나서야 그를 알아봤을 뿐이다.
미안하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별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50 함민복 - 긍정적인 밥 보시리 2007-05-27 7689
49 김용택 - 그 강에 가고 싶다 file 보시리 2007-05-30 9701
48 김정란 - 눈물의 방 보시리 2007-06-01 6838
47 신달자 - 불행 보시리 2007-06-03 9014
46 오상순 - 짝 잃은 거위를 곡(哭)하노라 [3] 보시리 2007-06-06 13829
45 함민복 - 산 file 보시리 2007-06-08 7787
44 홍윤숙 - 과객 file 보시리 2007-06-18 6870
43 기형도 - 바람은 그대 쪽으로 file 보시리 2007-06-25 15793
42 김정란 - 기억의 사원 file [2] 보시리 2007-07-11 6963
41 유지소 - 박쥐 file 보시리 2007-07-28 7094
40 박남희 - 이카루스식 사랑법 [1] 보시리 2007-08-06 7811
39 정윤천 - 천천히 와 보시리 2007-08-13 15016
38 최문자 - Vertigo 비행감각 보시리 2007-08-26 7230
37 윤성학 - 마중물 file 보시리 2007-09-10 7345
36 이성복 - 물가에서 머시라고 2007-09-16 16759
35 안현미 - 비굴레시피 보시리 2008-01-09 7734
34 천양희 -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2] 보시리 2008-01-21 6941
33 김정란 - 말을 배운 길들 보시리 2008-02-25 16771
32 황지우 -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file [11] 보시리 2008-04-26 33640
31 구상 - 꽃자리 [7] 머시라고 2008-05-26 11337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