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Apr, 2004

이정하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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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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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하려 했음이 용기부족으로 머물렀을 때
떠나가는 사람을 붙잡지 못할 때
나를 위로하는 시 구절이었다.

그러나 새를 사랑한다는 의미 뿐인 것 같다.
인간이 날개 달린 녀석에 대한 사랑이다.

때론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것이 헤어져야 하는 모든 이유가 될 순 없다.

그 사람은 어깨에 날개가 있어 멀리멀리 날아다니고
내 어깨위엔 날개가 없어 널 찾아 못간다면
사랑이 그리움보다 즐거움에 가깝다고 믿는다면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올릴까하다 박상철의 '자옥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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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November 16, 2004

근데요...
새를 사랑하면 ..새가 날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맞는데요..
새는..., 돌아와 쉴 수 있는..집이 ..그런 사랑이 정말.. 눈물 나게
고맙고 필요해요..
또, 근데요...
그렇게 오래 기다려주기 위해..
집은 그 자리에 뿌리를 내렸나봐요....
그래서..집은 차라리 친구가 되기로 했다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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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October 29, 2005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다..
네멋~에서, 경에게서 들은 대사.
그것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이 세상의 아픔과 슬픔은..반으로 줄겠지요..

사랑은 ..<하는 것> 이 아니라, <빠지는 것 fall in>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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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