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Oct, 2011

김종삼 - 어부

보시리 조회 수 12449 추천 수 0 목록
□□□□□□□□□□□□□□□□□□□□□□□□□□□□□□□□□□□□□□

   김종삼 - 어부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


하루나 이틀의 출렁거림조차도 견디는 것이 썩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늘, 항상 상대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버거우면
낙심하고, '지금'보다 수월해지면 힘이 납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우리의 삶 안에서 쌓여온 많은 경험들, 그 안에서 우리가 겪고 감당해왔던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그것은 기적과 같았다고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힘으로 세워가게 되리라 믿으며, 낙담을 걷어내고 다시 내게
주어진 하루를 보냅니다.



List of Articles
profile 김정란 - 눈물의 방 9011 9011
Posted by 보시리 August 13, 2018 - 17:11:31
0 댓글
profile 김수영 - 슬픔이 하나 12562 12562
Posted by 보시리 September 23, 2016 - 07:31:28
0 댓글
profile 백학기 - 오랜만에 쓴 편지 file 6077 6077
Posted by 보시리 August 13, 2018 - 14:56:47
0 댓글
profile 문태준 - 思慕 file 8667 8667
Posted by 보시리 March 24, 2017 - 15:56:46
0 댓글
profile 다카무라 고타로 - 도정 file 12555 12555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13, 2018 - 21:13:34
0 댓글
profile 김재진 - 보일러 file 15934 15934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20170304caihuali March 04, 2017 - 02:10:46
2 댓글
profile 구상 - 그 꽃 5517 5517
Posted by 보시리 October 25, 2017 - 16:14:41
0 댓글
profile 김춘수 - 西風賊 file 15140 15140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clibin009 July 04, 2018 - 15:53:08
1 댓글
profile 유재두 - 풀은 풀이라고 불렀으면 file 17116 17116
Posted by 보시리 June 28, 2016 - 15:18:38
0 댓글
profile 김종삼 - 어부 12449 12449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Sherlyn July 04, 2018 - 06:31:45
10 댓글
profile 천양희 - 희망이 완창이다 6167 6167
Posted by 보시리 May 25, 2016 - 16:24:49
0 댓글
profile 정현종 - 방문객 file 41646 41646
Posted by 보시리 August 13, 2018 - 19:20:50
0 댓글
profile 류시화 - 들풀 10961 10961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yanyan314 July 24, 2018 - 12:50:53
1 댓글
profile 박제영 - 거시기 19811 19811
Posted by 보시리 August 13, 2018 - 15:47:45
0 댓글
profile 서안나 - 동백아가씨 58483 58483
Posted by 보시리 August 13, 2018 - 16:43:39
0 댓글
profile 최원정 - 산수유 24385 24385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xiaoke June 21, 2018 - 16:35:14
2 댓글
profile 이문재 - 노독 56088 56088
Posted by 보시리 August 13, 2018 - 13:39:45
0 댓글
profile 이기철 - 유리(琉璃)에 묻노니 6683 6683
Posted by 보시리 January 16, 2018 - 17:57:08
0 댓글
profile 나호열 - 비가 후박나무 잎을 적실 때 8798 8798
Posted by 보시리 May 23, 2017 - 17:36:04
0 댓글
profile 박남준 - 흰나비 떼 눈부시다 7889 7889
Posted by 보시리 August 03, 2015 - 18:17:54
0 댓글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