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음악은 고향집 라임멜로디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18 Apr, 2003

모래요정 바람돌이

머시라고 조회 수 81380 추천 수 0 목록
******************************************

카피카피룸룸 카피카피룸룸
카피카피룸룸 카피카피룸룸
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
이리와서 들어봐요 우리의 요정
우주선을 태워줘요
공주도 되고 싶어요
어서 빨리 들어줘요 우리의 소원
얘들아 잠깐 소원은 하나씩
하루에 한가지 바람돌이 선물
모래요정 바람돌이 어린이의 친구
카피카피룸룸 카피카피룸 이루어져라
  모래요정 바람돌이 신기한 친구
가자가자 미래로
재미있는 여행

******************************************

하느님보다 산타클로스보다
나의 바램의 기도속 대상에는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있었다.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내용은 시시하다.
어린 내 눈에서 조차
그들이 바람돌이에게 원하는 것은 사소한 것이었다.

사소한 바램,,,시덥지 않은 해결사,,,
별것도 아닌것 해결해놓고, 출연하는 아이들의 희망이 되는,,

하지만 언제부턴가 모래요정 바람돌이에 눈을 뗄수 없었다.
그건 나의 사소한 바램조차 해결되지 않는 주변 탓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이를 대할 때
무척 이해심있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처럼 바라본다.
그건 짧은 순간의 것이지 지속적이지 못하며
'삼촌 피곤하게 하지말고 너희 방에 가서 놀아'하는
아이 어머니의 말과 함께 끝이난다.

어떤 고민에 대해 듣게 될때도
그 아이에게 그 고민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 고민조차도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아이에겐,,,
지금 너의 고민은 네 또래가 누구나 겪는 것이고,
나도 너만 할때는 그러했고,
어른이 되면 알게 될거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을 내려한다.

하지만 어른이 된 나도 아직까지 그 해결책을 모른다.
아이가 고민을 이야기 했을 때,
이번 기회에 자신도 함께 그 해결책을 찾아봐야 하는데

아이를 기특한 고민을 하는 영특한 녀석으로 몰아세우고
자신은 이 고민의 늪을 재빨리 도망치려 한다.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들어주는 사람도 많아야겠다.

말해봐~ 내 다 들어주께~~
가방이나 들어줘~ ㅋㅋ
가방에 뭐가 이리 마니 들었노..
마니 들어따 아이가,,
가마니 더 들어라,,
가마니가 어딧노~

98번만 얘기하면 100번이다.라는 말보다
두세번 들었던 말이라도
모른척 들어주는 사소함에 대해 생각해본다.


profile

ㅎㅎ

March 24, 2010
*.36.26.72

하나님이 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 달빛의 전설 ('세일러문' 주제가) file [3] 머시라고 2003-09-08 12164
18 베르사유의 장미 file [5] 머시라고 2003-06-23 10618
17 둥글게 둥글게 file [1] 머시라고 2003-06-12 11791
16 소공녀 세라 file [3] 머시라고 2003-06-02 7837
15 겨울나무 file [2] 머시라고 2003-05-27 8534
14 동무생각 (봄의 교향악) [4] 머시라고 2003-05-26 9392
13 소나무야 file 머시라고 2003-05-21 9309
12 요술공주 밍키! 밍키 밍키 file [2] 머시라고 2003-05-20 65937
11 들장미 소녀 캔디 file [3] 머시라고 2003-05-13 15792
10 어린이 날 노래 file [1] 머시라고 2003-05-04 16645
9 뾰로롱 꼬마마녀 file [6] 머시라고 2003-04-28 12027
8 목장의 노래 file 머시라고 2003-04-25 9759
» 모래요정 바람돌이 file [1] 머시라고 2003-04-18 81380
6 검은 고양이 네로 file [8] 머시라고 2003-04-15 17077
5 아빠와 크레파스 file [3] 머시라고 2003-04-13 18642
4 아기 염소 file 머시라고 2003-04-09 15498
3 엄마 돼지 아기 돼지 file 머시라고 2003-04-09 11851
2 빨강머리 앤 file [3] 머시라고 2003-04-07 11842
1 깊은 산속 옹달샘 file [3] 머시라고 2003-04-02 12411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