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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강머리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가슴에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 구름 퍼져 나가네
빨강머리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앤 우리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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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빨강머리 앤과 울고 웃던 우리
백인에게 주근깨는 치명타,,
빨강머리는 홍당무라고 놀림받는 상징
고아, 잘못된 입양
고난이 있지만 힘차게,,,
귀여운 엉뚱함
이 만화는 몇 번 보지 못했다.
빨강머리앤이 할 시간이면 어김없이
농촌은 바빴고, 좀 한가한 것 같으면
아버지의 트렉터가 고장이 났었다.
늘 다음날 아침에 친구들의 설명을 듣고서야
장면을 떠올려볼수 있었다.
가끔은 설명해 주는 것을 귀찮아 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의 설명속에서 질문을 던졌고, 내 질문에
그녀석도 흥미를 느끼는 듯 싶은 표정과 고개짓을 해댔다.
나중에 그녀석은 내게 설명해주기위해 앤을 보는 것 같다고 했고,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밤중에 아버지방의 전화기를 울리며 눈치를 보게 했다.
그 녀석(여자아이?)이 내게 설명해주는 데 재미를 붙이기 시작할때쯤
빨강머리 앤은 종영을 했던 것 같다.
국내 최초 DVD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레이아웃에
플란더스의 개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의 사실적 감각이
원작 그대로를 완벽하게 표현한(?)
만화 중 가장 많은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사랑받는 작품이다.
그때 앤의 성우를 맡았던 목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왜 기도를 할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하는 거죠?
나는 진정으로 기도를 올리고 싶으면,
아주 넓은 들판으로 나 혼자 걸어가서
깊고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겠어요.
그러고는 저 사랑스러운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거예요.
그러면 나는 기도를 ‘느끼겠지요.’ 자, 이제 준비되었어요.
뭐라고 말하면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