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
지금 너의 눈에는 희망찬
미~래의 꿈들이 빛나고 있네~~~
어두운 세상은 싫어여
푸~른 하늘이 좋아요
꿈을 꾸듯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고 싶어요
마음의 문 활!짝! 열면
세상이 환~해요
이제는 진정한 용기가 솟아나네
나디아 너의 눈에는
희망찬 미래가 보이네
우리들의 행복이 비치고 있네
나디아 너의 눈에는
가득찬 미~래를 사랑으로
이세상을 비추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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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있다.
이 말만 하면,, 대성형은,, 이번엔 또 누구! 한다.. ㅎ
그때가 어느 계절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후배들과 맥주 한두잔 하다가 어리버리둥절한 알바생, 그녀를 찍었다.
밤 11시 그녀가 퇴근한다.
다음 날 그 시각, 나는 그 호프집 앞을 두리번 거리며
가슴에서 피어난 장미꽃 한송이와 함께 그녀를 기다렸다. 키키 느키
무슨 대화가 오고갔는지 모르겠다.
근데 깜짝스럽게도,, 알고보니 학교에서도 같은 건물에 생활하는 사람이었다.
인문/사회/자연대학과 달리.. 이 건물에는 두 학과 밖에 없다. ㅡ,.ㅡ;;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나락이었는지,
겨울에서 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쌀쌀했던 것 같다.
학교후문 핸드폰요금제 가맹커피숍,,, 그녀는 언제나 비엔나 커피를 주문했다.
난 항상 같은 걸로 ^^ Girl,,? '것'의 걸.. ㅎㅎ
함께 걷는 걸 목격한 후배가 눈이 동그래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야! 있잖어. 그 여자.."
"누구??? 뭔 뜬금없는 소리여~!"
"저번 공대여자축구대회 때 우리 다 쓰러트려 버렸던 OO과 그 여자 있잖어~!"
"그 여자가 왜?"
"지금 찬민이 오빠랑 같이 가는데???"
"진짜~? 우와!우와!"
그녀가 대화 도중 활동하고 있다고 말해준 동아리, 카페는
인터넷활동이 지금에 비해 빈약하던 시절에, 온라인적으로다가 거의 가입했고,,
그녀가 남긴 글은 몇 일을 걸려 모두 읽어보았던 것 같다..
대화명이 바뀌는 시점에선,, 처음엔 뭘로 바뀌었는지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그건 몇 번 지나지 않아서 글의 느낌만으로 알 수 있는 유형의 것이었다.
이것이 인터넷 상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가며 이해하려 했던 첫 시도였다.
꽤 먼거리에서 이 추위에 자전거로 통학하는 그녀가
어느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꽤 오래전부터...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고,, 미안하다고,, 노래방이나 가자고 나를 이끌었다.
핸드폰요금제 가맹노래방!!!
그녀가 먼저 선곡했다..
'지금! 너~에 눈에는 희망찬! 미~이~래에 꿈들이. 빛!나고 있~네..'
노래를 듣고 돌아와 앉은 느낌으로 컴퓨터에서 구했던 음악파일을
지금껏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파일이다.
서버실에 있을 때, 한동안 아침 기상나팔로 컴터에서 이 노래를 울려 퍼트렸다.
그걸 겪은 승규는 지금도 이노래만 들으면 짜증이 난다고 했다. ^ㅁ^
그녀가 좋아한다던 사람은 우리 과 친구였다.
그 녀석은 다른 사랑을 하고 있는데, 그녀는 뭐하고 지내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