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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Apr, 2004

두치와 뿌꾸

머시라고 조회 수 14900 추천 수 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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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치와 뿌꾸

한치두치세치네치 뿌꾸빵 뿌꾸빵
한치두치세치네치 뿌꾸뿌꾸 빵빵

달리는 두치 손 내밀면 잡을 수 있고
어려울 때 웃어주는 내 친구 두치
뿌꾸뿌꾸 나도 나도

작은 키라고 놀리면 난 정말 싫어
키는 작지만 깊은 생각 큰 꿈이 있어
뿌꾸뿌꾸 나도 나도

날마다 자라는 키만큼
날마다 꿈도 자란다
멋진 내 친구 두치와 귀여운 뿌꾸

한치두치세치네치 뿌꾸빵 뿌꾸빵
한치두치세치네치 뿌꾸뿌꾸 빵빵

두치와 뿌꾸~

□□□□□□□□□□□□□□□□□□□□□□□□□□□□□□□□□□□□□□

96년 겨울,, 수능이 끝난 뒤,, 친구네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새벽마다 유달산에서 소리를 지르면
아침마다 교실에서 그 소리의 사연을 묻곤 하던 친구.
어떻게 들었을까 싶었는데,,
당도한 친구의 집은 실로 유달산 중턱에 있었다....

컴퓨터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그 녀석이 컴퓨터를 켰는데,,
신비로운(?) 윈도우95의 시작과 함께 '두치와 뿌꾸' 가 흘러나왔다.
지금처럼 다시보기가 없던 때라 아쉽지만,, 그 날 이후 광팬이었던 것 같다.

노래는 프로가 방영되던 금요일에만 들을 수 있었다.
해남의 집으로 돌아와 노래를 컴퓨터에 넣고 싶은데,, 고민했다.
3.5인치 1.4메가 디스켓 두 장에 연속압축해 온 것은 뻑! 나고
유니텔을 뒤적이며 애써보았지만 몸부림 뿐이었고, 다시 목포까지 가는것도 그렇고,
수 많은 라디오 편지사연 속에서도 나의 신청곡 '두치와 뿌꾸'는 들리지 않았고...
어쩔수 없이 카세트와 건전지, 테잎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금요일을 기다렸다.

오늘을 놓치면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했다.
막내에게 조용히 하라고 다짐받고,,
광고가 끝나가고,, 오프닝 곡이 시작할려는 찰라,,
티비 스피커에 카세트를 갖다대고 떨리는 손으로 녹음버튼을 눌렀다.
'♬ 따라라 딴딴딴딴~ 한치두치세치네치~ 뿌꾸빵! 뿌꾸빵! ~'  
숨 죽이며 감격에 떨리던 순간들이었다.

'밖에 불 좀 켜라~'
들녘에 다녀오시는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ㅠ.ㅜ;

라디오에서 노래를 들려줄 때도, DJ가 반주 시작후 노래제목 말하는게 불만이어서
녹음 좀 하게,, 노래제목 먼저 말하고 노래 틀어주라고 사연까지 보냈던 내게
두치뿌꾸를 언제든 들을 수 있는 날은 일주일 후의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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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규태

May 07, 2015
*.247.91.173

흑흑너무 슬퍼요.......ㅠㅠ

profile

쏘주한사발

June 22, 2004
*.202.71.77

슬프다.
profile

hihi

July 05, 2004
*.99.183.253

멍멍이가 한마리 나왔던걸로 기억 되는데...
재미있다.
profile

머시라고

July 05, 2004
*.131.132.175

쏘주한사발 누나가 발견한 슬픔 // 그 멍멍이 개이름이 '뿌꾸'야, 계이름?
profile

서지수

September 08, 2004
*.239.64.201

안녕하세요 이 노래는 음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profile

ㅡㅡ

September 10, 2004
*.90.255.2

개가 뿌꾸셈
profile

서지수

September 10, 2004
*.48.181.59

또 들어오게 되었네요 오늘도 들어보니 이 노래는 언제나 재미있네요
profile

머시라고

September 11, 2004
*.131.132.175

저에게도 특별한 노래죠 ^^
profile

나부랭이

June 05, 2005
*.105.251.113

이노래 다운 받고 싶습니다 , --__--love1004@hanmail.net 로 보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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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November 08, 2005
*.114.55.51

정말좋은노래입니다. 여러분도 즐겨보세효*^^*
profile

보시리

May 30, 2006
*.231.229.70

와~..ㅎㅎㅎㅎ
가사도 좋지만,올려놓으신 글에 더 감동.

'밖에 불 좀 켜라~' ^^;;
profile

ㅎㅎ

August 27, 2007
*.150.205.203

정말 오랫만에 들으니깐 가슴이 벅차네 ;; 다시는 못들들을줄 알았는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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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June 05, 2009
*.184.209.65

정말 애타게 찾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상황극 준비에 꼭 필요합니다. 제발 노래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aywjdgml@naver.com 입니다, 이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profile

심현정

June 28, 2010
*.162.10.196

이곡이 정말 필요한데요 !!!!!!!!!!!!!!!!!!!
hj-love-es@hanmail.net 으로 꼭 좀 보내주세요 !!!!다른버전은 많은데 이 버전은 찾기가 힘드네요 ㅠ 꼭 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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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July 14, 2010
*.94.41.89

저도 보내주세요~~~~~~duck_hoon486@naver.com

회사생활에 활력소가 될 것 같아요.ㅠ.ㅠ

따른건 없나요??? 슬램덩크나,, 시간탐험대,, 란마 1/2이런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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