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음악은 고향집 라임멜로디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21 Oct, 2006

나란히 나란히

머시라고 조회 수 13606 추천 수 0 목록
□□□□□□□□□□□□□□□□□□□□□□□□□□□□□□□□□□□□□□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밥상위에 젓가락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댓돌위에 신발들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짐수레의 바퀴들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학교길에 동무들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

이전과는 달리 조깅하러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인조잔디구장이 조성되며 구장 외곽에 마련된 트랙에서만 뛰기로 했다.
캠퍼스를 순회조깅하는 길에 한 바퀴 돌며 거쳐가던 곳이었다.
재량이가 거기서만 뛰는데 쿠션 때문에 무릎이 안 아파서 좋다고 했다.
밤 기운이 차가워져서 뛰는 동안 무릎이 시린 듯 하던 내게 설득력 있었다.
재량이랑 자전거로 기숙사를 출발해 중간 정도 가고 있었다.
페달을 휘젓는데 왼발과 오른발이 번가르는 순간순간 입이 열렸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난난 나나 난난 나나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어느 순간에는 페달을 밟을 때마다 의식적으로 되내이기도 했다.
밤치고 노래소리가 좀 컸나?
풍경 속 사람들이 힐끔힐끔 꼬라본다.
조깅하고 돌아와 검색해봤다. 나란히~ 나란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9 깊은 산속 옹달샘 file [3] 머시라고 2003-04-02 12411
58 빨강머리 앤 file [3] 머시라고 2003-04-07 11842
57 엄마 돼지 아기 돼지 file 머시라고 2003-04-09 11851
56 아기 염소 file 머시라고 2003-04-09 15498
55 아빠와 크레파스 file [3] 머시라고 2003-04-13 18642
54 검은 고양이 네로 file [8] 머시라고 2003-04-15 17077
53 모래요정 바람돌이 file [1] 머시라고 2003-04-18 81380
52 목장의 노래 file 머시라고 2003-04-25 9759
51 뾰로롱 꼬마마녀 file [6] 머시라고 2003-04-28 12027
50 어린이 날 노래 file [1] 머시라고 2003-05-04 16645
49 들장미 소녀 캔디 file [3] 머시라고 2003-05-13 15792
48 요술공주 밍키! 밍키 밍키 file [2] 머시라고 2003-05-20 65937
47 소나무야 file 머시라고 2003-05-21 9310
46 동무생각 (봄의 교향악) [4] 머시라고 2003-05-26 9393
45 겨울나무 file [2] 머시라고 2003-05-27 8535
44 소공녀 세라 file [3] 머시라고 2003-06-02 7837
43 둥글게 둥글게 file [1] 머시라고 2003-06-12 11791
42 베르사유의 장미 file [5] 머시라고 2003-06-23 10619
41 달빛의 전설 ('세일러문' 주제가) file [3] 머시라고 2003-09-08 12164
40 눈 오는 산길 file [3] 머시라고 2003-12-11 7434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