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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May, 2003

소나무야

머시라고 조회 수 9309 추천 수 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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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 날이나 눈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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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
부산, 마산 등지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공수부대가
광주를 평정하러 와서 전남대를 방문했다.

23년이 지났고 2003년 5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남대를 방문했다.

광주에서의 잔인함 이후 시위진압에 다시는 공수부대를 보내지 않았던
전두환의 마누라가 얼마전 하지도 않은 홀인원을 기념한답시고
골프장에 소나무를 심었다.

골프장 측에서 마련한 '제12대 대통령 전두환'라는 돌덩이는 뽑았다고 할지라도
소나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들의 손에 심어졌다는데 얼마나 열불에 성질나고 답답하겠는가.

요즘 소나무는 가격이 없다. 몇 백이되든지 부르는 게 가격이다.
나처럼 가난한 고(?)학생의 통장 잔고보다 적은 돈 밖에 없다며 ㅋㅋ

심복들의 충성심으로 집 주위에 깔린 국민을 위한 경찰의 풍경을
역사는 어떻게 그려낼까...?
그 그림에서 경찰을 지워낸다면 후세인의 방처럼 호화스러운 광경앞에
눈 휘둥그레지는 동네사람들이 그려질까?

전두환! 그는 소나무를 닮았다.
변하지 않는 그 뻔뻔함이란,,,,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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