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May, 2003

[re] 열사병 나게하는 세상

머시라고 조회 수 2349 추천 수 0 목록

너무 덥드라,,졸업앨범 촬영이 있었어,,
일요일 비가 오길래 또 연기되려나 하고 이발을 했어.
늦추다가 못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일주일 전에는 이발을 했었는데
이번에 그냥 맘먹고 짧게 짤랐는데 넘 어색하드라
민수형이 깎아준 머리처럼 짧아진 머리스타일 ㅋㅋ

기말고사의 다가옴은 너무 큰 두려움이 되어버렸다.
여자친구는 놓치지 마라,,
아름답게 젊은 나날을 혼자서 보내게 되는 외로움이 더 커질지 몰라,,

기르던 개가 있었는데,,(비유도 참,,)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보러갔는데 이 녀석이 별루 친한 척도 안 하드라고,,
산에 놀러 갔는데 같이 좀 가지,,
자기 혼자 여기 뒹굴다,,저기 뛰어다니다가 별 짓 다하드라고
시간이 흐를수록 산은 깊어져만 갔고
한 낮인데도 산길은 어두워져 가더구나,,
2~3시간 걸어들어갔나?
잘 놀던 녀석이 생활하던 곳에서 멀어져 감을, 깊어지는 산에서 들러오는 음산함 때문인지
꼬리를 내리고 내 뒤만 졸졸 따라오드라,,,
나중에는 귀여운 척을 너무 해대서 피곤하드라고,,
아침에 잘 자고 있는데 괜히 멍멍 짖으며 깨워내기도 하고,
밥 안주냐고, 밥 갖다주면 넌 밥만 먹고 사냐고 물통 빈건 안보이냐고 갈구드라고,,^^;

홈페이지가 다른 사람의 욕구를 많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가운데
사람이 별루 없다면 그건 아마 홈피지기의 인간관계가 문제가 있는듯 ㅡ.ㅡ;
하지만 나는 많은 사람 와서 봐 주는게 홈피를 시작한 동기는 아니었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었을 뿐이다.  ↖(`▽')/

방학 중에 장틀, 상호, 민수형, 몇명해서 몇 일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못할 수도 있으니 방학 하자마자나 끝나는 쯤이 좋을 듯 싶고, ^^;

덕분에 상쾌쌀쌀한 아침에 깨어나 좋은 시 한편 읽었다.
보여주지 않고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너의 그 재치에 감탄했어,,

아침이 상쾌하지 않더라도 별 상관은 없었지만
상쾌한 아침이니 더 힘차진다.

♪ 김광석-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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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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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멋있다던 그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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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멋있다던 그 머리,, 겔러리에 올렸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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