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Apr, 2003

내 스무살 어귀가 어떠했냐고 물으신다면,,

머시라고 조회 수 3728 추천 수 0 수정 삭제 목록


먼훗날 어떤사람이 당신의 스무살 어귀는 어떠했냐고 물어온다면
비록 사랑에 찌들어 고통스러웠다고,
세상이 모두 슬픔으로만 보이더라고 그렇게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랑에의 황홀한 감정에 감사하며 지내게 해준
그런 사람이 있어 좋았다고 떳떳히 얘기하겠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왜 그 도시를 동경했었냐고 물어온다면,
그곳엔 하늘만큼이나 큰 웃음을 가진 사람이 있고,
그 웃음이 무작정 좋아 늦은 밤이라도
공중전화 버튼을 누르면
언제라도 나와주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또 누군가가 왜 그곳을 자주 갔었냐고 물어온다면,
그곳에 내 아픈 사랑의 상훈과 같이하던
눈물겹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었기에
단 한시도 벗어날수 없었던 마음뿐이었기에
저절로 발걸음이 그쪽으로만 향하더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또다른 사람이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했었냐고 물어온다면,
그 사람이 보여준 태도가 모두 가식이었다해도
그 가식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함으로 바라보았더니
사랑이 하늘까지 커지더라고, 나중엔 그 대가로
고통의 모습으로만 살게되더라도 그 물음에 답하겠습니다.♡

내 스무살 어귀,,

profile

주이

April 02, 2003
*.227.230.157

우와^^주이두따랑하눈 사람한테 빨리가야쥐ㅋㅋ
넘외롭게하눈것가트이....(-.ㅜ)
profile

애린여기

September 02, 2005
*.214.159.144

퍼갈련다....
내게... 눈물겹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었던가...
내게... 가식마져 사랑한 사람이 있었던가...
모르겠다.. 그래서,, 자꾸보련다....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누구였는지...떠올리고 싶어서...
List of Articles
profile 예쁘것이 이쁜 짓만 골라한다니까 3591 3591
Posted by 머시라고 April 03, 2003 - 04:50:37
0 댓글
profile 물론 3225 3225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06, 2018 - 04:48:58
0 댓글
profile 칭찬이 11487 11487
Posted by 머시라고 July 21, 2017 - 04:47:10
0 댓글
profile 즐거웠다. ㅋㅋ 3538 3538
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06, 2018 - 04:15:14
0 댓글
profile 바쁜가운데 3355 3355
Posted by 푸른비 April 03, 2003 - 01:17:21
0 댓글
profile 의외네.. ㅋㅋ 3370 3370
Posted by 신사장 April 03, 2003 - 00:49:55
0 댓글
profile 축 개 봉 (畜 犬 峰) => 가축중에는 개가 으뜸이니라~!! 3899 3899
Posted by 신사장 Latest Reply by April 03, 2003 - 00:41:03
2 댓글
profile 도자위홈피에 남긴 글 보니까 2873 2873
Posted by 나나 April 03, 2003 - 00:11:49
0 댓글
profile 깔끔한 홈피에,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그림의 글들.. 3379 3379
Posted by 슈퍼달팽이 April 02, 2003 - 22:32:04
0 댓글
profile 형!! 홈피 멋지네요!! 3803 3803
Posted by 정윤교 April 02, 2003 - 19:06:45
0 댓글
profile 게시판에 3582 3582
Posted by April 02, 2003 - 16:46:33
0 댓글
profile 자주 와~ 4322 4322
Posted by 머시라고 April 02, 2003 - 08:50:31
0 댓글
profile 멋지네요..^^ 4101 4101
Posted by 후평 April 02, 2003 - 08:40:48
0 댓글
profile 새벽에 4204 4204
Posted by 머시라고 April 02, 2003 - 08:04:37
0 댓글
profile 첫빠따 4154 4154
Posted by 정식이 April 02, 2003 - 07:15:27
0 댓글
profile 내 스무살 어귀가 어떠했냐고 물으신다면,, 3728 3728
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pril 02, 2003 - 00:53:22
2 댓글
profile 뭐하는덴지는 4423 4423
Posted by 까이 March 31, 2003 - 19:05:52
0 댓글
profile 이라크 사람들 4119 4119
Posted by 머시라고 March 31, 2003 - 03:11:43
0 댓글
profile 안녕하세요 ^^; 4550 4550
Posted by 머시라고 March 31, 2003 - 01:49:01
0 댓글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