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May, 2006

친구

보시리 조회 수 3563 추천 수 0 목록


    <Bridge Over Troubled Water>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 will dry them all;
   그대가 지치고 아주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그대의 눈에 눈물이 가득 맺힐 때..
   내가 닦아 줄께요

   I’m on your side.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모든 상황이 고통스러운 시간,
   곁에 남아있는 친구 하나도 찾을 수 없을 때
   내가 그대의 곁을 지킬께요.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거칠게 물어뜯을 것처럼 휘몰아치는 물결
   그 물 위로 놓이는 다리가 되어 줄께요

   When you’re down and out,
   When you’re on the street,
   When evening falls so hard
   I will comfort you.
   그대가 낙담되어 스스로를 포기하고 싶을 때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헤매일 때
   야속하게도 해가 지고 금새 밤으로 추락할 때
   그대의 위로가 되고 싶어요.

   I’ll take your part.
   When darkness comes
   And pain is all around,
   칠흑같은 어두움, 고통만이 그대를 에워쌀 때
   나도 그대의 자리에서 그 순간을 함께 나누고..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거칠게 물어뜯을 것처럼 휘몰아치는 물결
   그 물 위로 놓이는 다리가 되어 줄께요

   Sail on silvergirl,
   Sail on by.
   Your time has come to shine.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See how they shine
   바람을 타고 나아가세요, 은빛 머리의 소녀여
   저어 나가세요.
   그대가 비로소 가장 빛나는 시간이 되었어요
   그대의 꿈이, 소망이 다가오고 있어요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는지 보시라구요

   If you need a friend
   I’m sailing right behind.
   그대에게 벗이 필요한가요
   내가 바로 그대 뒤에서 항해하고 있답니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
   거칠게 물어뜯을 것처럼 휘몰아치는 물결
   그 물 위로 놓이는 다리가 되어
   그대의 마음을 위로해줄께요


© 1969 Paul Simon


정말 좋은 곡입니다.
그럼에도..대번에, <어떻게~??>라는 질문이 속에서 두둥실 떠올랐었습니다..
거..어릴 때, 목욕탕에서 바가지 가지고 장난칠 때,바가지를 엎어서 물 속에 넣으면
발란스를 맞추기까지는 공기를 물 속에 유지시킬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기울어지면
뽀르륵~! 하고 올라오듯이 말이지요.

양아치씨의 말.
뭐로부터 누굴 어떻게 지켜~??
감기로부터 지켜~,암으로부터 지켜?
교통 사고로부터 지켜~?
(그런 것은,감기나 암, 교통사고는 우리 모두 각자가 스스로 조심해야 되는거야,
누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라고.)

외로움으로부터~? 괴로움으로부터~?
입 벌리고 있는 마음의 상처로부터~? 고독으로부터~?
팍팍한 삶, 둘러싼 상황이라는 敵들로부터~?
장미꽃잎을 깔아서 비단 꽃길을 맹길어 줄꺼야~??
비단 꽃길도 말이지..지가 좋아야 비단 꽃길이야~.
모.. 배고픔으로부터 지켜줄 수는 있겠네..대강은.

위로는, 위로 받고싶은 사람에게 위로 받을 때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 말에..이런 말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테레비"에서
그러더라신 어느 분의 말씀이 떠올라서 웃습니다..)
이 가사는, 삐딱한 반응으로 껄쩍스럽게 들이받고 있는 제게..
믿고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사람은 모두 각자, 스스로 알아서 사는 거야~!! 하고 큰소리 치는 제 안의
그런 벗이 있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벗 하나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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