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Apr, 2005

한번뿐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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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던가요...^^

일단 기억속에 자리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의 삶일 뿐인데.
그래서 그것이 행복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LIVE 라고 표기하는 삶.
그런데.. 순리가 아닌 거꾸로의 방향으로 흐르니 이것이 EVIL이 되는군요..

나의 마음을 흐리게 하려하는 혼탁한 생각들 속에서...
일테면..분노나, 움켜쥐려 하는 것이나.., 미움이나.
호화로움에 대한 은근한 욕심들..성공을 향한 집착들..
겨루어 이기는 것이 나의 자존심에 보탬이 될 거라는 착각이라던가..

나를 지키고 싶습니다.

땅에서 5전짜리를 주운 어느 사람이 그 이후에 땅만 쳐다보면서 살았다는데..
요즈음의 부단히 쏟아져 나오는 신데렐라적 신분상승의 꿈들은
우리로 자꾸 땅만 바라보면서 살아가게 하는 듯 하기에...
이제는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싶어서.

렘브란트와 친구들의 대화가 생각납니다..

확고한 명성을 누리게 된 렘브란트를 찾아온 친구들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그림들을 그릴 수가 있는가~?

그는 말없이 빈 캔버스를 가져다 놓고는 점을 하나 찍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 자네들은 지금 여기서 무엇을 보나~? "
" ..검은 점 아닌가~?.."
열심히 뚫어지게 보던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빙그레 웃으며 그가 말을 이었습니다..

" 그것이 차이라네. 나는 이 넓은 여백을 보고있거든."

아주 오래 전..교과서에서 수필 가운데
<여백의 아름다움>이라는 말과, <파격>이라는 말에
그만 반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사람들과 시선을 동일시 해야만 한다는 사고로부터
자유로와지고 싶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착한 마을에 별이 참 많이도 떴다는
시인의 말을 들으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행복하게..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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