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Jul, 2006

다시 만나러 온 책.<어린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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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치는 글 -  
앙투완 드 생 텍쥐베리(Antoine(-Marie-Roger) de Saint-Exupery, 1900-1944)

먼저 이 책을 어른에게 바친 데 대해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빈다. 나에게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무엇보다 먼저 내가 이 세상에서 사귄 가장 훌륭한 친구는 어른이다.
또 다른 사정이 있다. 이 어른은 모든 것, 어린이를 위해 쓴 책까지 이해한다.

세 번째 사정이 있다. 지금 프랑스에 있는 이 어른은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있다.
이 어른을 위로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유만으로 부족
하다면, 지금 이 어른의 어린 시절 그 어린아이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어른들도
처음엔 다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헌사를 이렇게 고친다.

어린 시절의 레옹 베르뜨에게

*~*~*~*~*~*~*~*~*~*~*~*~*~*~*~*~*~*~*~*~*~*~*~*~*~*~*~*
이 책을 만난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읽었다고 하거나, 봤다고 하지 않고 만났다고 말합니다.
그로부터 오래 시간이 흘렀는데 인터넷 도서관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친구들과 같이 만나고 싶어집니다..
그 전에 어린 왕자를 만나셨던 분들도..반가이 재회하셨음.. 좋겠습니다.

그, 구들장을 기억합니다.
히터와는 달리~, 서서히 데워지고, 이불을 깔아두면 온기가 오래 계속되는.
그래서 장작을 조금씩 넣어보려고 합니다.
조곤조곤.. 구석구석 느껴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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