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Feb, 2005

휘어진 손가락

보시리 조회 수 2107 추천 수 0 목록
어린 시절부터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어 온 듀러는 마침내 위대한 스승을 찾아 그림 수업을 받기 위해 집을 떠났다. 그러다가 그는 자기와 같은 꿈을 지닌 친구를 만났다. 하지만 둘 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은 너무 가난해 매끼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공부와 생계를 함께 꾸려 나가는 것이 벅차 번번이 그림 공부를 중단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는 듀러가 공부하는 동안 자기는 일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지금 이대로는 우리 둘 다 꿈을 이룰 수 없네. 자네가 먼저 공부를 마치게.
그러면 그 뒤 자네의 그림을 팔아 내가 공부를 하도록 하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자네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인데."
처음에 듀러는 친구의 제안을 완강히 거절했다. 하지만 친구의 꾸준한 설득으로
마침내 듀러가 먼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듀러의 재능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목각작품이 잘 팔리게 되었다. 이에 약속대로 듀러의 친구는 다시 화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는 그 동안 너무 힘든 노동을 한 탓에 손가락이 심하게 휘고 굳어져 버려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다. 듀러는 울부짖으며 친구를 껴안았지만 친구는 조용히 웃으며 듀러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죄책감으로 듀러는 방황하며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친구가 그의 화실에서 실의에 빠진 듀러를 위해 뒤틀린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 있었다. .

듀러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 남겨 친구의 우정에 보답하겠다고 생각하고 혼신을 다해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이 바로 〈기도하는 손〉이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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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일을 한 친구분 이로군요...
책임감이나.. 친구를 돕고자하는 마음으로..가능 할까..
어쩜..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본 것일까.. 만약에 그게 다 였다면..
그래서 듀러의 성공을 내 성공처럼 여기며 대리 만족을 한 거였다면..
그러면..듀러의 실의와 방황에 화를 내고 말지 않았을까...너의 성공은
너 혼자만의 것이 아니야!!  소리치면서...

띨땅님..하는..세나를 끔직하게 위하든 연수가 생각 나네요..ㅎㅎ..
이런 성품은 천상..타고나야 할래나 봐요..
감동스런 이야기이긴 한데...
제 이기심이 한번 쎄게 걷어채인 듯한..심술맞은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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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February 23, 2005
*.131.132.175

남의 일이라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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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February 23, 2005
*.202.174.185

..저두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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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펌글]토끼와 여우의 이야기.. 2099 2099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April 28, 2005 - 21: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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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참..숨 한번 길게 참았네요...^^;; 2099 2099
Posted by 보시리 February 21, 2005 - 1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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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아래 샹송과 팝의 비교.. 2099 2099
Posted by Philo Latest Reply by xiajinyi July 16, 2018 - 18: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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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가입했어요!! 2099 2099
Posted by 막간내날개 Latest Reply by February 28, 2004 - 1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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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가입을 어떻게 하나요. 도아주세요. 2100 2100
Posted by 주바라기 Latest Reply by November 18, 2003 - 0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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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아듀~ 2004년~... 2101 2101
Posted by ㅂ ㅅ ㄹ Latest Reply by December 31, 2004 - 13: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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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당신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인생은 타이밍님> 2102 2102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February 01, 2005 - 23: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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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겨울바다.. file 2103 2103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February 01, 2005 - 2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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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2103 2103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anuary 21, 2005 - 1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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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궁시렁, 궁시렁... file 2103 2103
Posted by ㅂ ㅅ ㄹ Latest Reply by December 30, 2004 - 1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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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흠흠.. file 2104 2104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March 30, 2005 - 00: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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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re] 한 박자 천천히~! 있습니다~!! file 2105 2105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January 29, 2005 - 10: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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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모두 풍성한 추석 맞으시길 바랍니다. 2105 2105
Posted by Philo Latest Reply by September 28, 2004 - 1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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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복 삼만개 2105 2105
Posted by 대마왕 Latest Reply by January 02, 2004 - 1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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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백지를 앞에 둔 다는 것~.. 2106 2106
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February 11, 2005 - 22: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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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February 21, 2005 - 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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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네에~..다시 개통을 축하! 2108 2108
Posted by 보시리 February 19, 2005 - 19: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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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시리 March 04, 2017 - 2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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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사장 July 16, 2018 - 01: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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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형 저여 쌕.. 단팥빵 보고 잡어여!! 2108 2108
Posted by Sady Latest Reply by August 09, 2004 - 1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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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