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Jan, 2005

물 한모금 먹고, 하늘 한번 바라보고~

보시리 조회 수 2073 추천 수 0 목록
요즈음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비의 계절이라..희소성도 있지만 -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그 불예측성이
가슴을 두근 거리게 합니다...
깔끔한 논리보다도 무작위로 형성되는 구름의 형태에서 자유로운 손놀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다보니..으미~ 무지한 거...용감하네...
무작위는 아니겠죠...구름의 형태는 앞으로 다가올 <청량의 파국>을
예시하고...(먹구름..깃털구름..또 머시냐..적운층..이래나..엥..더는모르겠네)
수분 함축 정도에 따라..기압에 따라 불가항력적으루 형성 되는 거겠지만..
암튼..사람이 손 댄건 아니니까..

지난 주일엔 저엉말 비가 많이 왔더랬습니다..
그 빗길에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앞차의 농간(?!)으로 구덩이의 물이
앞유리로 쏟아져 커브길에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 몇번 생겼고,
기껏, 밥 한끼 얻어 먹으러 가면서.. 몇번이나 <유서>를  썼다 지웠다 했는지
모릅니다~ ㅜ.ㅡ;; "만약 내가 죽으면... 궁시렁 궁시렁~.."

어젠 잠깐 햇빛을 본 거 같았건만..밤에 다시 비..바람..냉기..습함..
글구..<천개번둥~~>.
그럴 땐..구들에 등을 지지며 누워 책 보는게 젤인데...찐고구마 먹어가메..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는 풍년이 드나요~? 주말농부, 머시라고님~?
..아닌가..?  날씨가 추우워야 병충해 유발 균류가 일차 얼어죽어서 작황이
좋은건가...하지만 비가 아닌 눈이 온다는 것은..일단 빙점이하, 영하라는
얘기고..그럼 춥다는 얘기가 되나...요? 아닌가..??
~ 모르시리..^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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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January 12, 2005
*.131.132.175

정말 그곳은 눈이 안오는 곳인가보네요..
병충해 관련해서 동지(낮의 길이가 제일 짧은 날)날이 추워야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다른 말로 '동지섣달에 북풍이 불면 병해충이 적다'고도 하구요..
동지에 눈이 많이 오면 오뉴월에 비가 많이 온다는 말이 있긴 한데..
가뭄이야 들지 않을 증조이지만,, 홍수가 될수도 있고...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다 좋겠죠.
밥 한끼에 너무 목숨 걸지 마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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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사람

January 18, 2005
*.39.221.116

다행히 잘 드시고 오셨네요.
저는 제 의지로 굶을 수는 있어도 다른 상황으로
갑자기 배고파지면 참을 수 없어 하는데...
아프면 더욱 되살아나는 식성에 동생이 놀라죠.
아픈 사람이 이것 저것 잘 챙겨 해먹는 것 보구요.

주말 농부 머시라고님^^
어딘가에 정답이 있겠죠?
그 글을 발견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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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