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Jul, 2006

11. 허영심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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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별에는 허영심으로 가득찬 사람이 살고 있었다.

"오, 이것 봐! 내 숭배자가 왔다!"
허영심 많은 사람은 멀리서 어린 왕자를 보고 소리쳤다.
허영투성이에겐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숭배하는 것으로 보였다.

"안녕하세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저씨는 이상한 모자를 쓰셨네요."
"환호에 답례하려는 거야."
허영투성이가 말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박수갈채를 보낼 때 답례를 해야지.
그런데 아쉽게도 아무도 여기를 지나가지 않는구나."
"아, 그래요?"
어린 왕자는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고 대답했다.

"두 손을 부딪혀 봐라." 허영 투성이가 일러주었다.
어린 왕자는 두 손을 부딪혔다. 허영 투성이는 모자를 벗고 공손히 답례했다.

`왕을 만난 것보다는 훨씬 재미있군.'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
그래서 두 손을 다시 부딪혔다. 허영 투성이는 또 모자를 들어올려서 답례했다.
5분 동안 이렇게 하고 나니 어린 왕자는 이 놀이가 너무 단조로워서 싫증이 났다.

"그런데 모자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허영 투성이는 이 말을 듣지 않았다.
허풍선이는 칭찬하는 말밖에는 듣지 않았다.

"너는 정말 나를 숭배하니?"
허영 투성이가 어린 왕자에게 물었다.

"숭배한다는 게 무슨 말이죠?"
"숭배한다는 건 내가 이 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멋있는 옷을 입고,
돈이 제일 많으며, 지식도 많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거야."
"하지만 이 별에는 아저씨 혼자뿐이잖아요?"

"나를 기쁘게 해 줘. 아무튼 나를 숭배해야 한단다!"
"난 아저씨를 숭배해요."
어린 왕자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게 아저씨에게 어떻다는 거예요?"
그리고 어린 왕자는 그 별을 떠났다.

`어른들은 아무래도 이상해.'
여행을 하면서 어린 왕자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 와따 가네요..에 계속 말을 붙이면..홈피가 디~따 커야겠군요,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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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August 09, 2006
*.131.40.186

목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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