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Jan, 2005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보시리 조회 수 2102 추천 수 0 목록
어떤 사람이 정원을 가꾸기 시작 했다. 그는 흙을 가져다 붓고
자신이 좋아하는 온갖 아름다운 씨앗들을 심었다.  그런데 얼마 후
정원에는 그가 좋아하는 꽃들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들레가 피어났다.

민들레는 아무리 뽑아도 어디선가 날아와 또 피어났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봤지만
그는 결국 성공 할 수 없었다.
노란 민들레는 다시 또 다시 피어났다.

마침내 그는 정원가꾸기 협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 정원에서 민들레를 없앨 수 있을까요...
정원가꾸기 협회에서는 몇가지 방법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은 이미 그가 다 시도해 본 것 들이었다..
그러자 정원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한가지 방법을 일러 주었다..

그것은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 류시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마음 속의..,걷어내도 걷어내도 다시 피어나는 생각들이 있다.
과연.. 그 민들레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려나..
오랜 동지처럼.. 죽마고우처럼...그렇게 방해받지 않고
벗하여 지낼 수 있으려나..
나의 자존심을 꺾는..열등감들을...
내 신체의 한 부분인 양.. 사랑할 수 있으려나..

흠...
오늘은....(못하는) 술잔이라도 마주하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었고 ..중무장하여 내 눈을 감추는..
오늘은 이상한 날입니다..^^;;

<..위하여~!!>

profile

보시리

January 23, 2005
*.124.116.154

에에이~!...
나 같음... 누가 옆에서 이렇게 어깨 쳐진 소리 하면..
" 같이 한잔 하까~?" 하고 어깨 툭!치며 묻겠구만...혼자, 위하여~ 하게 내앱두네..ㅜ.ㅡ~
향기~님이 그립네...향기님은 틀림없이..
"우리~...차 한잔 할래요~?" 그래주실 테니까..(그죠~? 압력,압력..)
아님~..소반에 동치미랑 노오란..군고구마 들구 오실지두 몰라..~
profile

머시라고

January 24, 2005
*.131.132.175

언제는 그러기엔 태평양이 쫌 넓다고 하시더니만.. ^^
그런 것들을 사랑할 수 있으려나,,
아무래도 저는 자기옹호적으로 가는 것이니,, 사랑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문제는 사랑해도 괜찮은 것인가에 메이네요.. 님께서도 그런가요?
후레쉬맨처럼 하이바에 까만 선글라스빛 시야.. 등으로 중무장 하고 싶은 나날이지만
그럼 더욱 튀는게 문제여서 고민입니다...
맘 놓고 술 한잔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원래 그런 날은 안 오는 걸가요..
마음에 메인 것일까요.. 비단 자기 마음에 메인 것 뿐일까요...
profile

보시리

January 24, 2005
*.202.175.204

ㅎㅎㅎ..하이바에 까만 선글라스라...(상상~^^~)
맘 놓고 술 한잔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기회 되면 벙개 함 쳐 볼까요~? ^^~

피에수..근데...하이바가 모지~?...
profile

머시라고

January 24, 2005
*.131.132.237

한때 제 별명이 New하이바였는데 ^^;; 헬멧의 일본말?입니다.
profile

보시리

January 24, 2005
*.202.175.204

아아~...그니까..꿩처럼..중무장는머리..만..~?
profile

보시리

January 25, 2005
*.202.175.204

아~..여기서 잠깐~...!

그럼..별명을 따라가 본다면....머시라~고님이.. <(뉴) 하이바>를 쓰고..
질주족이셨어요~?? ~@@~
ㅎㅎㅎ~...즐거워라~...상상...이 안된는데 상상 하자니..요~^^
profile

머시라고

January 26, 2005
*.131.132.175

질주족의 의미는 아니구요..
중학교 시절,, 머리가 강하다는 이유로 '하이바'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초등시절, 엿장수 아들과 박치기해서 이긴 전과가 있다는 것이
중학교에 소문에 소문이 거듭되어.. 분위기상 하이바와 한판 붙게되었습니다.. 박치기..
이겼습니다.. '하이바'는 'Old하이바'가 되고,, 저는 'New하이바'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639 새로 생긴 버릇~.. [5] 보시리 2005-01-19 2096
638 늦가을의 풍치를 흠뻑 맛보며..... [1] 주연 2003-11-21 2096
637 아래 샹송과 팝의 비교.. [3] Philo 2004-10-18 2097
636 [펌글]토끼와 여우의 이야기.. [7] 보시리 2005-04-28 2098
635 가입했어요!! [2] 막간내날개 2004-02-28 2098
634 흠흠.. file [1] 보시리 2005-03-30 2100
633 ⊙당신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인생은 타이밍님> [1] 보시리 2005-02-01 2101
632 [re] 한 박자 천천히~! 있습니다~!! file [4] 보시리 2005-01-29 2101
631 아듀~ 2004년~... [1] ㅂ ㅅ ㄹ 2004-12-31 2101
630 겨울바다.. file [2] 보시리 2005-02-01 2102
»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7] 보시리 2005-01-21 2102
628 궁시렁, 궁시렁... file [11] ㅂ ㅅ ㄹ 2004-12-30 2102
627 모두 풍성한 추석 맞으시길 바랍니다. [11] Philo 2004-09-28 2102
626 백지를 앞에 둔 다는 것~.. [1] 보시리 2005-02-11 2103
625 이나의 영화추천, '빅피쉬' file [4] 신이나 2004-10-17 2104
624 복 삼만개 [1] 대마왕 2004-01-02 2105
623 휘어진 손가락 [2] 보시리 2005-02-21 2106
622 네에~..다시 개통을 축하! 보시리 2005-02-19 2106
621 잠 못 이루는 밤... 보시리 2005-02-15 2106
620 형 저여 쌕.. 단팥빵 보고 잡어여!! [3] Sady 2004-08-09 2106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