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Apr, 2003

내 스무살 어귀가 어떠했냐고 물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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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훗날 어떤사람이 당신의 스무살 어귀는 어떠했냐고 물어온다면
비록 사랑에 찌들어 고통스러웠다고,
세상이 모두 슬픔으로만 보이더라고 그렇게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랑에의 황홀한 감정에 감사하며 지내게 해준
그런 사람이 있어 좋았다고 떳떳히 얘기하겠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왜 그 도시를 동경했었냐고 물어온다면,
그곳엔 하늘만큼이나 큰 웃음을 가진 사람이 있고,
그 웃음이 무작정 좋아 늦은 밤이라도
공중전화 버튼을 누르면
언제라도 나와주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또 누군가가 왜 그곳을 자주 갔었냐고 물어온다면,
그곳에 내 아픈 사랑의 상훈과 같이하던
눈물겹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었기에
단 한시도 벗어날수 없었던 마음뿐이었기에
저절로 발걸음이 그쪽으로만 향하더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또다른 사람이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했었냐고 물어온다면,
그 사람이 보여준 태도가 모두 가식이었다해도
그 가식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함으로 바라보았더니
사랑이 하늘까지 커지더라고, 나중엔 그 대가로
고통의 모습으로만 살게되더라도 그 물음에 답하겠습니다.♡

내 스무살 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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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

April 02, 2003
*.227.230.157

우와^^주이두따랑하눈 사람한테 빨리가야쥐ㅋㅋ
넘외롭게하눈것가트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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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여기

September 02, 2005
*.214.159.144

퍼갈련다....
내게... 눈물겹도록 그리운 사람이 있었던가...
내게... 가식마져 사랑한 사람이 있었던가...
모르겠다.. 그래서,, 자꾸보련다....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누구였는지...떠올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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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August 06, 2018 - 04: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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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pril 02, 2003 - 0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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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March 31, 2003 - 0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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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March 31, 2003 - 0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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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