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새롭게 다가오는 글이어서..
머시라고님네 여러분들도 함 읽어보시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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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 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 있는 어느 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사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 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없이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내어 웃다가도
웃음 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 질 때가 있습니다.
자아 도취에 빠져 스스로 만족감 중에도
자신에 부족함이 한없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 할 정도로 할일이 쌓여 있는 날에도
머리로 생각 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어 버리고 오늘만 보며
술에 취한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찿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런운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요.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은 거짓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어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 봅니다.
그러한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은 시간들 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롱펠로우--인생 예찬 중에서>-

profile

효니

September 24, 2004
*.117.34.13

유연한 사고의 주인이 되자고 다짐하지만 때때로 선입견의 노예가 되어 한 단면만을
극대화시켜 몰입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고야 맙니다.
적당히 흔들리면서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저희들의 삶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profile

머시라고

October 02, 2004
*.131.132.175

그 날,, 일기를 쓰고,, 어디 나가기 전에 잠깐 올라온 글 제목만 읽어보고 다녀왔는데,,
참으로 큰 힘이 되는 글귀였습니다..
누군가에게 정의되어지는 게 정말 싫은데도,, 나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을 정의해 나가는 모순,,, 내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구나,, 나만 나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줄도 모르겠다는 생각 속에서,, 무더운 한 여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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