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Nov, 2004

첫눈..

보시리 조회 수 2079 추천 수 0 수정 삭제 목록

그렇습니다..
어제 서울엔 첫눈이 왔더랬습니다..
모처럼 찾아 든 서울..이 겨울 여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날아오는 내내 설레이었는데..
인사동 찻집이 빼곡한 갈색 길을 걷다가 문득..차가운 감촉에
눈을 드니...하늘 한 가득 ..스타이로폼 가루 같은 눈이 쏟아져 내리는
거였습니다..말 그대로..하늘 하나 가득...
두 손을 들고 맞이했어요...첫눈,이라더군요...
인사동에서 종로로 빠져 광화문 앞을 거쳐 지나갔습니다..
눈은 불과 십여분만에 그쳤는데..그 눈 속에 그 사람과 서있을 수
있다는 사실로 벅찼습니다...

profile

영주네

November 28, 2004
*.120.152.169

아!! 첫눈이라...
한해의 겨울에 한번 뿐인, 그 첫눈을 특별한 "그 사람"과 함께 맞을 수 있었던
그 행운이라....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이번 방문은 특별하겠네, 그려...
몹~씨 부러워서... 슬며시 심술이 나려고 하네....
profile

머시라고

November 28, 2004
*.131.132.175

어제 이 글을 접하고 한참을 고심했답니다...
대체 보시리님은 분당에 사시는건가? 버클리가 맞나??
저번에 버클리라고 하신 것 같은데,, 싶어 검색해보니,,
꼬리말은 검색에세 제외되나봅니다. ㅜ.ㅡ;;
새벽녘, 영주네님의 꼬리말로 안개가 확~! 걷혔답니다. ^^

이 곳 광주는 아직 첫눈 전입니다만,, 오래만에 한국에 들러 맞이한 첫눈을
그 사람과 함께... 그것도 인사동 찻집 빼곡한 갈색 길을 걷다가,,,
정말 영화 같아요.... 그 사람.... 그 사람..
profile

영주네

November 29, 2004
*.124.118.86

예, 보시리님은 버클리, 전 바로 그 옆동네에 삽니다.
제 짝꿍 보시리님이 서울서 영화의 한장면을 찍을 때,
이곳엔 밤비가 내려 온갖 먼지를 다~아 날려버렸습니다.
덕분에 바깥이 너무나 깨끗해서.....
샌프란시스코가,
마치 뛰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게 보입니다.
아직은 단풍도 보기 좋고...
어디론가 훌~쩍 떠났으면 싶네요....
profile

머시라고

November 30, 2004
*.131.132.175

옆동네와의 거리가 도시 하나를 건너띄는 그런 드넓음?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
목요일에는 순천에도 오신다는데,, 보시리님의 한국나들이는 어떠실까요??
지구 전체가 맑아지면,, 영주님이 샌프란시스코 뛴 김에,,
여기 광주까지 뛰어오셔버리지 않을까 염려되겠네요. ^ㅋ^
밑에 밑에 글에도 남겼지만,, 요즘 시간에 쫓기기도하며 바빠져서
여행은 꿈 속에서 대신하고 있답니다. 영주네님께도 추천 ^ㅁ^
profile

이기다

December 01, 2004
*.241.147.20

아 ..그렇군요....읽다보니 여기가 샌프란시스코 같네요..머시라고님처럼 전 지금 꿈을 꾸나요??여기는 분명 서울인데...앙
저도 내년에는 더 먼곳으로 가고싶네요...
profile

영주네

December 01, 2004
*.120.152.198

어쩌나... 차로 딱 7분 걸리는 거리이긴 하지만,
분명 도시이름이 다른 곳에 살고 있습죠...ㅎㅎ
미국이란 나라는 넓다 못해, 광활한 나라이지만,
저희가 사는 곳은 오래된 곳이라
아기자기한 편이랍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추워져서, 방송에선 freezing cold라고 난리입니다.
그래봤자, 영하로 안 떨어지는 기온인데 말이예요...
서울엔 눈도 내리고, 코가 "쨍"한 진짜 'freezin cold'일 텐데....
List of Articles
번호
259 띠리리링~... [1] 보시리 2004-12-12 2086
258 노트북 보셨나요? [5] 숟가락 2004-12-10 2068
257 꿈결같이..내 책상으로 돌아오다... [1] 보시리 2004-12-09 2261
256 불확실한 미래를 밝게 만드는 열린 사고 [2] 머시라고 2004-12-08 2073
255 겨울인가봐요~ [4] 숟가락 2004-12-01 2382
» 첫눈.. [6] 보시리 2004-11-27 2079
253 이 초겨울에 만나고 싶은 사람.. [4] 보시리 2004-11-22 2152
252 광화문 우체국.. [2] 보시리 2004-11-19 2083
251 [re] 맛있는 추억 [2] 머시라고 2004-11-22 2063
250 [re] 청마의 시가 생각납니다. [2] Philo 2004-11-20 2111
249 질문이..있는데요.. [4] 보시리 2004-11-18 2072
248 손민수 피아노 독주회... [4] 보시리 2004-11-15 2343
247 더두 말구 덜두 말구 오늘만 같아라~... [9] 보시리 2004-11-14 2490
246 (웃음) 나라의 경제를 이야기하는데 파리가 file [3] 머시라고 2004-11-06 2518
245 11월에 듣는 샹송 하나... [1] Philo 2004-11-06 5258
244 [re]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하나.. file [1] Philo 2004-11-06 2170
243 앨리맥빌 보면서 [3] 효니 2004-11-05 2396
242 회사 옮긴다~~ [3] 푸하하~~~ 2004-11-01 2076
241 빈센트 반고흐를 좋아하시나요? file [5] Philo 2004-10-24 2226
240 아다모의 눈이 내리네 / 영주네님 [17] Philo 2004-10-20 10150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