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Nov, 2004

광화문 우체국..

보시리 조회 수 2083 추천 수 0 수정 삭제 목록
와따가는 마당에서 <곤>님의 메모를 읽고 휘리릭~!
기억의 호수에 빠졌더랬습니다.

<곤>은 다나까 마사시라는 작가의 만화 캐릭터로 나오는
불세출의 한(大) 물건, 초미니 아기 티렉스의 이름이기도 한데..
혹시..거기서..따오셨나...여성이신 거 같던데..
즈응말..그러시다면..맘에 팍~! 꽂힙니다..

모르시는 분은 꼭 이 책을 만나보시라고 권합니다.
이 책은 일본산 이지만..번역이 필요 없습니다..
떠빙도 필요 없습니다..
이 책에는 마알이 나오지 않습니다~...!!
근데두..무지 요란합니다..ㅋㅋ
(도서출판 대원)--- 이런 책은 함 번역 해 볼 만 하다..

암튼..말이 샜네..

곤님 말씀에..이백원..육백원 얘기가 있습니다..
...인즉슨...
자판 커피가 이백원인가요~?
좋겠다..마시고 싶다..
제가 서울에서 지냈던 94~98년 동안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곳이
광화문 우체국 입니다.
저는 이멜 보담은 물리적 형태가 있는 <편지>가 좋아
<편지질>을 자주 했는데..그 외에도, 교보 가거나,종로통 가거나
방앗간 드나드는 참새처럼 그냥 들어가길 잘 했습니다..
우체국의 종이 냄새두 좋고..
거기 있는 많은 사연들이 공중을 가로 세로로 풀풀 날라다니는 거
같아 행복해 보였거든요..

게다가..거기 자판기는 100원~!! (이다가..나중엔 150원으로 올랐음)
그 커피 두번 마시려고...아니..거기서 공중전화 써 보려고
커피 두 번 뽑아들고 친구들에게 전화 돌려보고...
20년이 지나도 똑같이 생긴 관제 엽서에 끄적거리기도 하고..
그 말미에다...광화문 우체국에서..라고 쓰는 것이 맘에 들어서..
그러던 모든 행위들이 기억의 편린으로 새겨졌습니다..

오늘은 늦게까지 안개 바다입니다.
이렇게 뽀사시하면..모두가 이뻐 보이지요...



profile

보시리

November 19, 2004
*.205.185.5

자판기 하니까...
밀크 커피와 코코아를 섞어보시면..맛있을 거 겉은데..
초콜렛 모카...가 되니까...
너무 달면..(밀-커+코코아+블랙)*3= 초-모 세 잔...;;
그래서 세 분이 노나서..
저라면..혼자 다 마실 수...
profile

머시라고

November 23, 2004
*.131.132.175

커피 섞어 먹는 실습은 못 해봤지만,,
광화문 우체국을 서성이던 님을 생각하며,,
얼마전 11년만에 뵈었던 중학교 선생님께 편지 한통 썼습니다.
나름대로 편지질?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낯설음을 경험했습니다..
우표는 기념우표를 항상 붙여보내려 노력해온 과거의 수집수첩에서 꺼내었는데,,
문제는 우표값이 얼마로 올랐는지 모른다는 것이죠.. 그냥 우체통에 넣을 것이기에..
그래서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찾아가 확인까지 했답니다.
'일반우표 190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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