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Feb, 2005

잠 못 이루는 밤...

보시리 조회 수 2107 추천 수 0 목록
불면의 길이가 길어가네요..

원래 자는 걸 별루 낙으로 삼지도 않았지만..
주로 마구 쌓이면 마구 자버리는 것이 습관이었는데..그런 습관이
남아 있었을 때가 그립군요..

어젠.. 그렇게 멍한 상태로 일하러 가서 안개 속을 둥둥 떠다니는 느낌으로
오전을 보냈습니다...
안개는 오후가 되니 걷히드군요~.
타임카드에 열두시간을 넘겨 버렸던 긴~긴~하루..
같이 일하는 동료(상사지만..^^;;)에게..
<넌 왜 사냐~?>고 물었습니다...뜬금 없이..
ㅎㅎㅎ.. 아~, 그분의 황당~..헷깔려하든 표정...^^;;

<술 한잔..사리?> 그러드군요~ㅋㅋㅋ..
저를 걱정하는 표정이 너무나 역력해서~..활짝~ 웃으며..
우리 너무 일 많~이 하는 거 아니냐구~!! 하고 눙쳐주었지요.
이런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이.. 전에 본..한송이 자목련을 애처롭게
피워 올린.. 가늘디 가는 어린 나무를 받쳐주고 있던 받침목처럼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다시 밤은 돌아왔고.. 이제 그 밤이 다시 얼추 새려 하네요..
가늘고 길게.. 또 하루를 버티어 봐야 될래나부네요~^^
비가 오려나.. 또..
List of Articles
번호
339 "야," "너~!" 라고 하지 않고, 꼭 이름을 불러주기~. [2] 보시리 2005-02-22 2265
338 휘어진 손가락 [2] 보시리 2005-02-21 2106
337 참..숨 한번 길게 참았네요...^^;; 보시리 2005-02-21 2098
336 <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2] 보시리 2005-02-19 2087
335 네에~..다시 개통을 축하! 보시리 2005-02-19 2108
334 happy!!! file [3] 쏘주한사발 2005-02-18 2131
333 홈페이지 서비스 중단 안내 (2. 19. 토) [3] 머시라고 2005-02-17 2073
332 < 베낀 글.. >우리 부부의 이중 생활 – 한용구 목사님 보시리 2005-02-16 2302
331 비가 무진하게 오시는구만.. 보시리 2005-02-16 2147
330 멍한 나를 포복절도시킨 이야기 - 노홍철의 '아가리' file [1] 머시라고 2005-02-16 2077
» 잠 못 이루는 밤... 보시리 2005-02-15 2107
328 며느리 애환시..라네요~...^^;; [5] 보시리 2005-02-14 2394
327 노래에 젖어~.. [1] 보시리 2005-02-14 2080
326 아름다운 그녀.. file [4] 보시리 2005-02-12 2163
325 편한 자리에... file [4] 보시리 2005-02-12 2147
324 백지를 앞에 둔 다는 것~.. [1] 보시리 2005-02-11 2104
323 그렇게 마지막을 보내고.. [3] 보시리 2005-02-09 2201
322 간만의 인사 [4] 그때가그리버 2005-02-07 2231
321 신 새벽에... [2] 보시리 2005-02-07 2252
320 ㅎㅎ..명절 선물..입니다~ file [6] 보시리 2005-02-06 2155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