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Jul, 2009

비 개인 날

은별네 조회 수 5111 추천 수 0 수정 삭제 목록


비 개인 날

       동시. 강희창


어젯밤은 너무 무서웠다

하늘은 번쩍 
눈을 부라리더니
핏발을 세우고
꽈르릉 몇 번 호통을 쳤다

잠은 안오고 끙끙대다가
엄마 속인 일이랑
친구 따돌린 일이
자꾸 머리 속에서 맴도는데

빗줄기는 화가 난 듯
창문에 매질을 했다

마음 졸이고 나서는 아침 등굣길 
하~ 햇님은 점잖게 웃고 게시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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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July 04, 2009
*.147.137.141

음악이 청초합니다.
비 개인 시골집 마루에서 바라본 풍경이 그려지네요.
휴일의 여유로움에 어울리는..
시도 너무 좋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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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