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Mar, 2005

영화읽기.. < 붉은 바이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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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사람의 삶과 과거와 미래는 뫼비우스의띠처럼 얽히고 꼬이고 맞물려서
무엇이 앞서고 무엇이 결과인지 모호하기도 하다.

가시나무 새 중에, 주교인 비토리오와 랄프가 아테네의 한 야외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나오면서 나누는 이야기가 있다.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관심을 듬뿍 받게 된 아름다운 청년 히포크리토스는,
그러나 그에 상응할 만한 마음을 아프로디테에게 주지 않는다.
자존심이 몹시 상한 아프로디테는 그 벌로써, 그의 어머니로 하여금 자신의
아들에게  절망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데..
히포크리토스는 역시 매몰차게 그녀를 뿌리치고..수치심에 빠진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히포클리토스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아들에게 추궁하면서
바다의 신을 충동질하여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랄프는 히포클리토스의 어머니에 대한 판단과 행동은 마땅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죽음이 너무나 부당하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들은 비토리오 신부는 랄프의 견해가
지극히 로마 교회적인 발상이라면서,  비록 히포크라토스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타당하게 보이지만,  고대 그리스의 의식에서 보았을때는 지극히 유죄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것은 한 인간의 감성과 자존심을 묵살해버린 것이기 때문이란다.
그러자, 랄프는 비토리오에게 다시 되묻는다...만일..
히포클리토스가 그의 어머니를 받아들였다면, 그의 죽음은 피할 수 있었을까...
비토리오 신부는 웃으며, 그것이야말로 비극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신들이 정해놓은 그의 운명이었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에서의 인간의 인생이란 신들의 오락이며 스포츠였다고.
신들은 인간에게 감정을 심어주고,빼앗으며, 그들의 운명에 내기를 걸며 즐긴다고..
비토리오는 다시 덧붙인다..
어찌보면.. 그 시스템이 인간으로서는 훨씬 매력적인 지도 모르겠다고..
기독교에서처럼 선택이라는 [자유의지]를 주어, 그로인해  고통받는 일은
피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내용은 영화 < 붉은 바이올린 >과는 하등의 관계도 없다.ㅎㅎ~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황한 이야기로 시작을 한 이유는, 이 붉은 바이올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두운 과거의 굵직했던 역사와 그 바이올린을 소유했던 사람들의
운명적인 부딪침.., 어두운 비밀들과 비극들이 회오리치며 표면으로 드러날 때,
도저히 일개 인간으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어떤 힘이 과거에서 현재로 이르도록
줄기차게 얽어매는 것이..마치..신들의 손에 얹혀진 무기력한 마리오네뜨들을
연상 시켰기 때문이겠지...싶다.


[붉은 바이올린]은 프랑소와 지라드가 감독하고, 죤 코리글리아노가 음악을 맡아서
미국 아카데미와 그래미에서 오리지날 음악상을, 캐나다의 제니에서 오리지날 음악,
최고 영화상,베스트 감독상, 최고 스크린 영상등 8개 부분의 수상을 한 수작이다.
특히, 매 주제마다 바이올린 독주를 한 죠수아 벨의 음악은 가히..온 몸에 전류가 흐르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재의 캐나다 몬트리오올의  어느 격조 높은 경매장에 한 바이올린이 등장한다.
일명 < The Red Violin >이라고 불리우는 이 명품을 두고 좌중의 눈빛이 싸아하게
살아나기 시작한다..

물품번호 #72... 17세기 니콜로 부소띠의 작품. 시작가..2억 5천만원...


17세기,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 크레모나로 돌아간다..
한 아름다운 만삭의 여인이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면서 콧노래를 부른다.
그녀의 이름은 애나, 니콜로 부소띠의 아내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기에 대한 점을 쳐달라고 나이 든 유모를 조른다,
이제 더이상 아이의 행운을 위해 음식에 침 뱉는 것도 지겨워 졌고,
깐깐한 성격의 남편이 모든 것을 의사의 손에 맡긴 채, 자신의 바이올린 제작 일에만
몰두하는것도 섭섭하다.
유모는 여러 번 사양을 하다가 마침내 한 뭉치의 타로카드를 펼쳐놓으며,
그녀에게 다섯장의 타로 카드를 뽑도록 한다...미래를 꿈꾸면서..


*  첫번째 카드 -- < Full Moon 만월 >
     ; 이 카드를 뽑는 자는 그 생명이 길 것이며, 땅에서 부유하리라..
       그가 길고 긴 나그네의 길을 살게 되리라..


그날 오후, 애나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마을을 가로질러 니콜로의 작업실로
찾아간다.  
애나는 자신의 나이가 많아 아기를 순산할 수 있을지..표현 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남편은 아내의 생각없는 행동을 나무라며  섣부른 운명을 점쳐준 늙은 유모를 힐난한다.
노산을 걱정하는 아내에게, 깊이 숨겨두었던 나무상자를 꺼내와 보여주면서
그는 이 바이올린은 태어날  새 생명을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자신의
불후의 역작( The  Perfect Masterpiece )이라고 설명한다.  
한번 한번 나무를 다듬고 사포질을 할 때마다, 매 순간 완벽을 추구하며 만든
이 바이올린을 아이가 자라면 연주하도록 하겠다면서 아내를 위로한다.

그날은 만월이었다..
정원에 달빛이 교교히 흐르고, 꽃들이 흐드러진 가운데 앉아 전과 같은 콧노래를
아가에게 불러주던 애나는 느닷없이 진통을 시작하는데...

지독한 난산이었다.
점점 힘이 빠지는 가운데 아기는 사산이 되고, 곧이어.. 애나도 영원한 잠 속으로
들어간다...

급하게 연락을 받은 니콜로는 집으로 돌아오자.. 모든 사람들을 쫓아내고
아내의 옆에 넋을 놓고 앉아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불후의 명작이라고 부르는 그 바이올린을 붉은 니스칠로
마무리 한다.



*두번째 카드 --  < The Hanged Man  목 매달린 사람 >
     ;  이 카드를 뽑는 자는 죽음과 질병을 겪으리라..
        죽음에서 일어난 라자로스의 영혼이 그를 데리고 하늘을 날아가리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머나먼 곳으로..

니콜로가  자신의 명작에 대해 입을 다물었으므로, 부소띠의 바이올린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사는 날까지 그는 그저 말 없고 고집센 장인으로 살다가 삶을 마쳤다.
그의 재산은 그럭저럭 처분이 되었고, 그의 명품은 저자거리로 흘러나갔다.
가난한 음악가, 떠돌이 방랑자..한 무리의 집시들을 따라 바이올린은 주인을
옮겨간다.

스위스의 한 수도원에 수도사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이 있다.
수도사들은 미사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을 시킨다.
어느날 한 수도사가 거리에 나갔다가 집시에게서 바이올린을 하나 헐값에
사온다..
마침..그들에게는 카스파 바이스라는 재능있는 어린 소년이 있어서, 그의
뛰어난 음악성을 안타깝게 여긴 수도사들이 그를 푸산 씨에게 소개 하려던 참이다.  
푸산씨는 음악의도시, 비엔나에 연고지를 둔 음악가로,
일년에 두번씩 이곳을 찾아와 아이들을 지도해 주는 사람인데 ,
여러 고위 귀족들과도 연줄이 있어, 바라건데.. 카스파가 그 중의 한 사람의
프로떼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소망에서 그를 일부러 오도록 한 것이다.
바이올린은 받아든 아이는 그것에 빠져든다..운명인 듯이.

자신의 몸에 비해 엄청나게 큰 어른용 바이올린을 켜는 카스파에게 매료된
푸산은 바로 그를 데리고 비엔나로 돌아간다.
얼마 안되어 프러시아의 대 부호인 한 왕자가 자기의 살롱에서 오디션을
갖게 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는 다른 모든일을 폐하고, 재산을 처분하면서까지  
정열적으로 카스파를 훈련 시키기 시작한다..
매일 매일..중노동과 같은 훈련 가운데..어린 카스파는 평소 속도의 8배나 되는
빠르기로 커다란 바이올린 위를 신들린 듯이 연주한다....
마치 그 바아올린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 듯이..

오디션 당일이되었다..
어린 모짜르트처럼 성장을 한 그는 마침내 프러시아의 왕자 앞에 섰다.  
그 왕자는 오히려 카스파보다 바이올린에 눈길을 준다..
그 긴장과 압박감은 어린 카스파의 연약한 심장을 제압해 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쓰러져 버린다...

허탈한 심경으로 카스파의 시신을 수습해 수도원으로 돌아온 푸산에게
수도사들은 그를 위로하는 최선의 배려로 바이올린을 그와 함께 묻었노라고 전한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 카스파의 무덤은 파헤쳐지고, 도굴된 바이올린은
다시 집시의 손으로 들어가 여러 나라를 옮겨다닌다.


*세번째 카드 -- <A Noble Man  귀족 미남자 >                                  
     ;  이카드를 뽑은 자는 악마의 손에 잡히리라..그는 아름답고도 잔인하며
        그의 불이 너를 상하게 할 것이다.


한 무리의 집시들이 숲에서 음식을 준비하며 바이올린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춘다.  
어떤 청년한 사람이 다가와서, 바이올린 소리가 자기를 이끌어왔다고 한다.  
그는 이 장원의 주인인 프레데릭 팝 경이었다.
그는 집시들을 쫓아내는 대신 그 바이올린을 빌리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그 자신이 연주할 자신의 연주회에 그들을 초대한다.

그는 매우 뛰어난 음악가였고 상류의 귀족이었다...다만...
그의 연주는 특이한 조건을 필요로 한다.

매번 음악을 하기 위해서 그는 애로틱한 환상을 필요로 했고, 그의 연인
빅토리아를 필요로 했다.
그의 환상 속에 손은 더욱 빨라지고, 음악은 절정을 향해 치달린다..

그리고 그의 오만하고 방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을
화려한 기교로서 거꾸러뜨린다..
자신을 한갖 도구로써만 대하는 것에 상처를 안고 빅토리아는 러시아로 떠난다.
마약과 더불어서.., 죽어가는 그의 음악은 그를 습한 절망과 공허 속에 파묻어버린다..

그의 존재 없이 산다는 그 자체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빅토리아는
그에게로 돌아온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시 살아나서 화려한 성채를 지어 올리고 있는
그의 음률이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녀는 곧장 서재로
가서 피스톨을 꺼내온다..

이층으로 뛰어 올라가 문을 연 그녀의 총구는 그를 향하다가, 집시 여인을 향하
다가..느닷없이 공중을 가르며 불을 뿜고...튕겨져 오르는 바이올린...


* 네번째 카드 -- < Justice 심판 >                                  
    ;  이 카드를 뽑는자는 심판대 앞에 서리라.
       가장 두려운 불의 징계가 있으리라.

바이올린을 쏘고서 빅토리아가  뛰쳐나간 후,  프레데릭은 빅토리아 앞으로
모든 재산을 남긴다는 유서를 쓰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그 이후 이 붉은 바이올린은 팝 법인체의 소유로 남아있다는 기록이다..

이곳은 1920년대의 중국의 상해.
양복차림의 남자가 비단에 싼 물건을 들고 중고 악기점에 들어온다.
그가 풀어놓은 바이올린은 특이하게도 붉은 빛을 띄었고, 동체의 연결 부위가
심하게 파손되어 있다.
주인은 안팍을 살피더니 고개를 젓고는 그의 손에 동전 몇닢을 놓아준다.
그는 고개를 떨구고 그 동전을 받아들고 나간다.

얼마 지나서.. 어린 소녀가  화사한 부인을 따라 들어온다.
부인은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남루하게 한 구석에 먼지를 쓰고 들어가 있는
바이올린을 가리킨다.  소녀는 마음에 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여러장의
지폐가 건네진 후, 그 소녀의 품에 안기어 바이올린은 가게를 나선다.

20년 후의 상해.
상황은 많이 변해있다. 광장마다 단이 세워지고 연설의 소리가높아지며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 단 위로 끌려 올라가 자아비판과 성토를 받고 다시
끌려 내려갔다.  어디나 부산한 행진가 소리..붉은깃발들과 만세소리.
한  음악가가 그렇게 성토를 받고 자신의 바이올린을 불 속에 던진다.
비통한 얼굴..
그 음악가를 그나마 죽음에서 건진 것은 치앙이라는 지도원 동무의 재치였다.

치앙은 그 성토대회가  끝난 후 비밀스런 발걸음으로 어느 집으로 향한다.
자신의 결혼 전에 살던 곳이다.
급하게 레코드들을 부수고 악보를 찢는다.  이것이 발각되는 날이면 그녀의  
삶은 터무니 없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러던 그녀에게 문득 스치는 기억... 어머니..

그녀는 장을 옮기고 바닥 마루를 뜯고 헝겊에 싸여있는 물건을 끄집어 낸다.
그녀의 어머니가 직접 그녀를데리고 가서 사준 붉은 바이올린이다.
얼마만인가...그녀는 무엇에 끌리듯이 바이올린을 켠다... 세레나데..
흠칫 놀란 그녀의 앞에 서 있는 건 그녀의 일곱살정도 되어보이는아들이다.
그녀는 어리둥절해 있는 아들을 끌어앉히고 바이올린을 소개해 준다...
눈물을 흘리며...
그녀는 아들 민이에게 이 사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도록 당부를 한다.


아들을 다그쳐 치앙의 소재를 알아낸 남편은 당원들을 끌고 그녀를 체포하기 위해
들이닥친다...그녀는 이미 자리에 없고 온전하게 남아있는 레코드판에서
울려나오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그녀는목숨을 걸고 그 붉은 바이올린을 자신이 도와주었던 그 음악가에게
넘긴다.  그리고 자신은 남편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다섯번째 카드 -- < The God of Death, upside down  뒤집힌 죽음의 신>  
  ;  이 카드를 뽑은 자 ,그대는 빠른 공기가  그대를 휩싸 날아갈  것이라
     그대는 숲의 나무처럼 강하고 부요하리라.   그대는 외롭지 않으니
     가족과 친구가 그대를 둘러 싸리라...그대가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캐나다  몬트리오올 공항에 뉴욕에서 온 모리츠가 통관 수속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경매전을 위해 특별히 초청된 전문가로,중국 정부에서 요청한
물품 중 악기 품목을 체크하고 그 진위를 가리면서 가격의 범주까지 정하게 될 것이다..

경매장 담당사무관에 의해 물품들을 조사하던 모리츠는 거기서 숨이 멎는
경험을 한다.. 영국 팝 법인체 소유로 되어 있어야 할 붉은 바이올린이 거기
있기 때문이었다.
장담할 수는 없었고 몇가지 조사를 거쳐야 한다.. 사실 그 자신도 붉은 바이올린
의 실물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몇 번 같이 일 해온 분석가에게 의뢰를 했다.
최첨단 기기를 이용한 분석에 들어갔다.
울림판 측정을 한다.
결과는 ..완벽한 음악발생기라는 것이었다..
초미세한 음까지 잡아내는 테스트에서 이상적인 음의 파장과 깨끗하게
일치했다.
마이크로스코프 관을 이용해서 붉은 바이올린의 제작자인 니콜로 부소띠의
싸인지도 찾아냈다...
그는 이 붉은 바이올린의 표면에 바른 니스의 내용이 궁금했다..
이런 불세출의 절대적인 명작에 어떻게 이렇게 조악한 칠이 되어 있다는 말인가.

그는 그 표면칠을 살짝 긁어서 몬트리오올 대학 연구소에 분석의뢰를 보냈다.


이탈리아 크레모나..
아내의 시신을 앞에 두고 넋을 잃고 있던 니콜로는 이윽고 몸을 일으켜 아내의
시신을 업고 작업장으로 간다.  그리고 자신의 명작을 꺼내어 온다.
천천히..그러나 단단한 동작으로 진행시켜 간다.
그는 아내의 머리를 한 웅큼 잘라서 끈으로 묶는다.
대야를 가져다가 바닥에 놓고 그녀의 손을 늘어뜨린 후..손목을 긋는다..
점점이 떨어지는 붉은 액체..  

그는 니스 병에 그 붉은 액체를 붓고 상태를 살피다가  이윽고 머리털을 담가 붉은
니스를 뭍혀 바이올린 표면에 칠하기 시작한다...


모리츠는 자신이 무언가 알 수 없는 끈에 얽힌 느낌이다..
잘못되는 날이면 자신의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이 순식간에 무너짐은물론이고
자신은 회복 불가능한 파멸의 길에 들어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붉은 바이올린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가 없다...


스트라디바리우스에 이어..물품번호 #72 ..17세기 니콜로 부소띠 작품,
일명 붉은 바이올린은 경매 판 뒤에서 세상에 나가기 직전에..
모리츠에 의해 뒤바뀌어져서 그를 따라 뉴욕으로 향한다...

애나의 마지막 속삭임이 메아리 친다..
‘ I’m sorry...  I’m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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