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Apr, 2005

[re] 이런 눈으로 보자..

머시라고 조회 수 2211 추천 수 0 목록




바로 위 뉴욕의 MoMA 라는 현대미술관에 있는 작품
쓰레기 더미로 보이셨나요....!?!
그뒤의 그림자를...두사람이 등을 맞대고 있었지요...
어디 그 뿐입니다.
제일 위의 그림처럼 보이진 않으셨습니까?

남들과 똑같은 세상의 눈으로 다른 사람을 보지 마세요..
남들과 똑같은 세상의 눈으로 다른 사랑을 보지 마세요..
남들과 똑같은 세상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마세요...
울지 마세요...이세상도 아주 이쁘고..아주 따뜻한 곳입니다.. ^^

머,, 남자는 젓가락 들어올릴 힘만 생겨도
그 생각을 한다니 ^ㅋ^

그저께 5층 중앙 휴게실에 한 커플이 한 의자에 앉아 있더라구요.
'남녀칠세 부동석'이라는 유교적 가르침이 존재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자 이외에 나머지 많은 의자가 다 비어있는데도..
껴안고 있는 지속성과 더듬는(?) 율동성을 겸비하면서...
5시 화장실 다녀올 때 그러고 있더니, 7시 밥 먹고 올 때까지,

교수님께서 퇴근하시는 길에 목격하셨는지
주위를 주라 하셨지만, 그냥 통화했던 후배보고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젊은 혈기에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니...

근데,, 형광등도 다 꺼져 있어 깜깜해진 밤까지
연구동에서 한 의자의 그 풍경으로 버티고 있드라구요..
부럽긴 하지만,, 주말에 누구 염장지르는 것도 아니고
딴데가서 놀면 안되나 싶어,,  제가 확~! 불 켜버렸습니다.
물론 제가 중앙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그 쪽에서도 인지할 수 있게
후배와 대화하며 걸어가면서 말이죠..

어제도 늦은 밤에 잠깐 나갔다 오는데
연구동 건물이 기숙사 옆이라 근지
여기저기 시끄러운 애정행각들이 즐비하더라구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왜 하고 있는 걸까요...
염장질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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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April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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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잘 찾아내셨네요~! 유사한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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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