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Aug, 2005

마음에 등불 매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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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antern Bearers, Maxfield Parrish 作

-  관심,  용혜원님 -

  늘 지켜보며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네가 울면 같이 울고
  네가 웃으면 같이 웃고 싶었다

  깊게 보는 눈으로
  넓게 보는 눈으로
  널 바라보고 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다 해주고 싶었다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날씨 같은 날입니다..온도.. 대략..19도~?
ㅎㅎ..저.. 약올리고 있나요~?
후배가 음악과 함께 보내준 이 그림을 보면서..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포근하고 동글동글한 등불이 참 따스해 보이네..
그런 등불이 하나하나 켜지면 외롭지 않겠다~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누는 모든 관심들은, 이야기들은 바로
마음에 이런 등불을 하나하나 켜는 작업 같은 것이 아닌가 하고.

일전에 이곳에 오셔서 만나 뵌 용혜원 시인의, 그 인상만큼 따뜻한 시가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귀한 인연에게도 그렇게 간곡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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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