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Dec, 2004

겨울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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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의 명을 받들어 쌀을 한 바가지 가지고 가서 뻥튀기로 튀겨왔어요..
금방 되는 줄 알고 대충입고 나갔는데 정말 사람 많더라구요...
뻥튀기 튀겨먹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이야,,,
전 거의 사먹는 줄 알았거든요,,,
암튼 슬리퍼 신고 나가서 발도 시리고 얼굴도 춥고...
고생 많이 했죠,,, 뻥튀기 아주머니께서 제가 안되보이시던지,,, 뻥튀기도
한줌 주시더라구요,,, 방금 튀겨서 따뜻하다면서,,,
이제 겨울이 오긴 오나봐요,,, 첫눈도 벌써 왔지만서도 왠지 올겨울은
더디오는 거 같더니만 역시 계절은 못 속이나봅니다,,,
전엔 겨울이오면 오는가 보다, 봄이 오면 그런가보다 했는데
요새는 왜 그렇게 계절 바뀌는게 싫은지,,,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현관앞엔 아직도 철지난지 한참 된 슬리퍼가 있답니다....
엄마가 자꾸 신발장에 넣으라고~넣으라고 하시는데,,, 그냥 넣기가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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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

December 02, 2004
*.95.129.168

뻥튀기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나봅니다. 뻥튀기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뻥튀기와 함께 훈훈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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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December 03, 2004
*.131.132.175

그래도 남쪽이라 그런지,, 학교 안에만 있어서 그런지..
가끔 찬바람이 감도는 것 이외에,, 아직 겨울의 방문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뻥 튀기 아주머니께서 돌아다니시나요? 어디서 튀기셨는지 궁금하네요..
4계절 같은 슬리퍼를 사용하는 저로써는 철지난지 한참된 슬리퍼 감이 안왔는데,,
실내에서 신는 것 말씀하시는 건가봐요??
그냥 넣기가 싫은 마음... 마음...
오늘 저희 학교 수시면접이 있는 날이라,, 캠퍼스 곧곧 고등학생들이 즐비하네요..
감회가 새롭네요.. 빨랑 학교를 떠나야 하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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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한

December 03, 2004
*.236.197.71

언젠가는 떠나게 될테고.. 그때는 많이 아쉬울 겁니다..
지금은 그 안에 있어서 모든 것이 지긋지긋하고 다시 돌아보기 싫을지라도..
지금의 그 행복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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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December 03, 2004
*.79.234.222

뻥튀기는 수요일마다 아파트 장 서는날 오시는데,,, 저희동네 아파트들은 돌아가면서 장이 서거든요,,, 우성은 수요일 현대는 금요일..^^하~ 학교~ 저는 학교 뜨고 싶지 않아요,,, 아시다시피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50%를 훌쩍 넘는 실업률로 인해....ㅋㅋ지금은 이렇게 웃고 넘기지만
언제나 3학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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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